해수면 온도 상승 14-21개 폭풍 예보
이 가운데 약 절반이 허리케인 격상
올해 허리케인 발생 건수가 예년 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5월에 예측했던 12-17개의 이름이 명명된 폭풍(storms) 발생 예측을 수정해 10일 14-21개의 폭풍을 예측한다고 수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6-11개의 폭풍은 시속 74마일 이상의 바람을 동반한 허리케인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 중 2-5개는 대형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
금년 허리케인 예상치가 높은 것은 기록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 때문이다. 지난 30년 동안 평균적으로 14.4개의 이름이 지정된 폭풍이 발생했으며, 그 중 약 절반이 허리케인으로 변했다.
NOAA의 수석 허리케인 예보관인 매튜 로젠크랜스는 매년 폭풍의 약 90%가 8월과 10월 사이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시즌은 공식적으로 11월 30일에 끝난다. 올해는 에니뇨의 시작과 유난히 따뜻한 해수면 온도가 폭풍 발생의 빈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4월 이후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7월에는 기록을 깨뜨렸다. 6월과 7월에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중앙 아메리카에 이르는 북대서양의 주요 허리케인 발원 지역의 해수면 온도는 1950년 이후 가장 따뜻했다고 로젠크랜스가 밝혔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 폭풍 해일이 해안지역을 더 쉽게 휩쓸고 더 깊은 내륙까지 진출할 수 있다. 많은 비로 인한 홍수의 위험을 높인다.
2018년 마이클, 2022년 이안 등의 카테고리 4 폭풍이 금년에는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을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