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7% 육박
판매, 구매 모두 주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의 월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1년 전에 비해 2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Redfi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일반적인 미국 주택 구매자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는 2,605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또한 7월 초 월 페이먼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32달러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 맥의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이번 주 6.9%로 일주일 전 평균 6.81%에서 더 상승했다. 1년 전 이맘때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4.99%였으나 현재는 2년 전의 거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 판매 가격은 수요가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약 3.2%가 상승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주택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해 많은 주택 판매 희망자가 판매를 포기하고 있어 주택 매물의 수가 수요에 비해 한참 못 비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주택 매물에 등록된 주택 수는 21% 하락했으며, 미 전체적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 수는 19% 급감했는데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조사됐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판매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