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아직 우려할 수준 아니다"
노약자 가을철 확산 대비 접종 필요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잘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장 최근 통계에 따르면, 7월 30일로 끝나는 주간 동안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사례는 조지아에서 지난주 대비 8.4% 늘었다. 전국적으로 같은 주에 코로나19 환자 입원이 지난 주에 비해 12%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숫자는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30일로 끝나는 주간에 조지아에서는 23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다. 1년 전 입원 환자는 1,668명이었다. 사망자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7월 15일로 끝나는 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조지아에서 11건이다.
의사들은 이제 백신, 자연면역,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등으로 인해 거의 모든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자신한다. 또 96%의 미국 성인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연면역을 갖췄거나 백신을 접종받았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인 사람들도 현재 백신을 맞고 있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면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다.
그러나 코로나19는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협으로 남아 있다. 면역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진다. 감염된 사람은 누구나 장기 코로나19로 고통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쇠약 증상이 몇 주, 몇 달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그리고 가을이 다가옴에 따라 여름철에 거의 사라진 다른 호흡기 질환, 즉 독감과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바이러스인 RSV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의사와 공중 보건 당국은 작년에 조지아와 전국의 병원을 압도한 호흡기 질환의 또 다른 "삼중 전염병"(tripledemic)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인들이 매년 백신 주사를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독감 예방주사, 변종 바이러스에 대비한 코로나19 부스터 백신, 노인과 아기를 위한 RSV 백신, 아기를 위한 모노클로널 항체주사. 임산부를 위한 제3의 백신 등을 적절하게 접종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EG.5, XBB가 각국에 빠르게 확산 중이다. 마지막 백신을 접종한 후 4-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의 사람들은 부스터 접종을 꼭 받으라고 의사들은 권장한다.
애틀랜타 소아병원 의사인 크리스티나 로스타드 박사는 “학교가 개학하고 가을과 겨울이 되면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면역력이 약한 이들이나 고령층은 타격이 클 수 있는 만큼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조지아 뿐 아니라 미국 전역과 세계 각국에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으나 지난3년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훈련된 주민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적절한 예방 접종 등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