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치과 분석으로 신분 확인
9월16일 조지아 바로우 묘지로 이장
약 70년 전 한국 전쟁 중에 사라진 조지아 출신 19세 제임스 윌킨슨 중사의 시신이 최근 식별되어 조지아로 송환된다.
미 국방부 POW/MIA의 발표에 따르면, 고 윌킨슨 중사는 미국 육군 제1 부사관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1950년 9월 낙동강 지역에서 행방불명으로 보고된 이후 1953년 사망으로 최종 처리됐다.
1951년 미군은 유엔 군용 묘지인 당곡 유엔군용 묘지에서 유해 물체를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신원 미확인으로 X-1588이라고 분류된 시신이 있었다. 해당 시신은 조사 후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어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태평양 국립묘지에 다른 시신들과 함께 매장됐다.
2018년에 국방부 POW/MIA 기관에 의해 하와이 국립묘지에서 600여 구의 시신을 발굴하여 신원 확인을 시도하는 작업이 이뤄졌고, 과학자들은 치아 구조, DNA 분석, 인류학적 기법을 동원하여 해당 시신이 윌킨슨 중사의 것임을 확인했다.
윌킨슨의 유해는 9월 16일 조지아 바로우 카운티에 위치한 묘지에 이장될 예정이다.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