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제공 후 신뢰 쌓고 투자 유도
돈까지 빌려주는 신종 사기 수법
래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이 암호화 화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행해지고 있는 신종 사기 행태에 대해 조지아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을 공지했다.
이 사기는 일명 "돼지 도살(pig-butchering)"로 알려져 있는데, 사기꾼들은 대화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가짜 투자로 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가짜 투자에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를 살찌워서 도살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통해 의심할 수 없는 신뢰 관계를 쌓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래펜스퍼거 주무장관은 23일 발표를 통해 "평범한 조지아 주민들, 특히 은퇴자들이 수많은 불량 사기꾼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우리는 조지아 주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는데 모든 능력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크립토커런시 사기꾼들은 주로 소셜 미디어, 문자 메시지, 이메일 및 메시징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며, 예전의 친구, 신뢰할 만한 공인 인물 또는 연애 대상으로 가장해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꾼들은 처음엔 돈을 요구하지 않고 가짜 거래 웹사이트나 플랫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여 허위 이익을 부풀려 웹사이트에 표시하고, 때로는 피해자들에게 더 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돈을 빌려주기까지 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쌓은 후 거액의 금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한 후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도주하는 것이 이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조지아 주무장관실은 이와 관련한 피해 제보 또는 문의가 있는 사람은 이메일 registrations@sos.ga.gov 또는 전화 470-312-2640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