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시(漢詩) 한 수(首)]군신천재의(君臣千載義)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21 11:46:07

한시(漢詩) 한 수(首), 종우 이한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김식 -

 

해가 저무니 하늘은 어둠을 머금고

日暮天含黑(일모천함흑)

 

산은 공허한데 절은 구름 속에 잠겼네

山空寺入雲(산공사입운)

 

군신에겐 천년의 의리가 있는데

君臣千載義(군신천재의)

 

어느 곳에 외로운 무덤이 있는가!

何處有孤墳(하처유고분)

 

                 

 

<선비의 의리(義理)>

 오언절구(五言絶句)의 이 시(詩)는 김식이 자결(自決)하기 전에 읊은 절명시(絶命詩)다.

간악(奸惡)한 자들의 모함(謀陷)으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을 수 밖에 없었던 앞길이 창창(蒼蒼)한 선비의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으랴.

권력을 잡기 위한 모함에 아까운 인재들만  죽어 나갔다. 권력을 잡고 승진을 하기 위해 암투(暗鬪)와 모함을 자행(恣行)하지 않는 세상을 기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모르겠다. 

임금과 신하 사이엔 천년을 이어갈 의리가 있다고 읊은 선비의 말은 세월이 흘렀어도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문의공(文毅公) 김식(金湜)(1482~1520)은 조선시대 성종, 중종 때의 문신(文臣), 성리학자(性理學者)이다. 

본관(本貫)은 청풍(淸風), 아호(雅號)는 사서(沙西), 동천(東泉), 정우당(淨友堂), 자(字)는 노천(老泉), 시호(諡號)는 문의(文毅)이다.

 벼슬은 '홍문관(弘文館) 직제학(直提學)'을 지냈다.

 대동법(大同法)을 확대하여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추진했던김육(金堉)은 그의 현손(玄孫)이다.

김식은 사림파(士林派)의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조광조'와 함께 욍도정치(王道政治)의 실현을 위해 정치개혁을 추진하다가 '기묘사화'(己卯士禍)로 유배(流配)되었다. 

이후 '신사무옥'(辛巳誣獄)에 연루(連累)되어 절도(絶島)로 이배(移配)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상도 거창 산속으로 몸을 피하여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自決)하였다.

그의 나이 38세 때였다.

자결할 당시 그의 옷 소매에 들어 있던 '남곤'과 '심정'의 간악(奸惡)한 죄상(罪狀)을 밝힌 상소문(上疏文)이 지금까지 전해진다. 

그의 충절(忠節)을 기리어 명종 때에 복관(復官)되었으며 선조 때에 이조참판(吏曹參判)을 거쳐 의정부(議政府) 영의정(領議政)에 추증(追贈)되었다.

       

종우 이한기(미주한국문협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홈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 지속”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바디프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9년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3월 16일 신청 마감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정토회’의 지도법사 법륜스님을 모시고, 정토불교대학 2026년 3월 학기를 개강한다.‘정토 불교대학’은 인생

[행복한 아침 ] 겨울이 주는 나이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이 사납다. 가랑잎들이 먼 발치로 날려가고 있다. 제 뿌리 곁에 눕지 못하고 한참을 날아간다. 모태를 떠나기 싫은 아쉬움의 몸부림으로 보인다. 일기가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 오전 6시-7시 사이 달이 붉게돼 오는 화요일 3월 3일 새벽, 조지아 북부 하늘에서 달이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애틀랜타 주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라라모어 셰리프 250달러 송금 "누구나 어려울 때가 있는 법"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발생한 일상적인 교통 단속 현장이 따뜻한 온정의 장으로 변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사우스 풀턴 경찰국 권고문 게시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 경찰국이 이번 주 학부모들에게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경고를 날렸다. 자녀의 도시락 가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점심시간에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조지아주 캐롤턴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18륜 대형 트럭 추돌 사고 사례를 공개하며 핸즈프리 법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사고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했음을 시인했으며,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음에도 기적적으로 큰 부상을 면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부주의한 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법 집행의 목적이 시민 안전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GMA 과정, 시정 전문성 강화 차원주의회 방문 지역 의견 전달 예정 둘루스시 박사라(사진) 시의원이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UGA에서 조지아 지방정부 협의체(GMA) 주최 ‘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홀카운티 초등학교 2학년생수사당국 “위해 의도 없어” 초등학교 2학년생이 학교에 탄약이 장전된 총기를 들고 왔다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주상원,상습 결석에 초강수 관련법안 압도적 표차 가결 주의회가 학생들의 상습적인 결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주 상원은 26일 결석이 잦은 학생에게 운전면허 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