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민족과 함께 요리 강습회도 열어
2023년 6월 24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내쉬빌 한인회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Nashville)에서는 6.25 한국전쟁 73주년을 기념하여 내쉬빌 연합 침례교회에서 미국 현지인들과 한국의 역사를 돌아다보고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방국의 우의를 다지며, 조국의 번영에 기여한 민초들의 국경을 넘는 우정을 돈독히 하는 6.25 전쟁 기념식과 한미 우호 요리 강좌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페이스북과 카톡의 내쉬빌 커뮤니티 대화방에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광고해 짧은 시간에 한국 동포뿐만 아니라 미국인, 라오스, 멕시코인 등 현지의 여러 민족 출신의 주민들이 참여해서 지역사회에서 대한민국 전쟁을 기념하는 국제적인 행사가 되었다. 내쉬빌 연합 침례 교회 강당에는 한국을 알리는 정보와 한국전에 참전해 준 우방에 감사하는 포스터들이 게시되었고, 한인회의 인류애에 바탕을 둔 활동상도 사진과 함께 전시되었다.
1부 순서에서는 국민의례가 끝난 후 신희경 현 내쉬빌 23대 한인회장의 기념사 그리고 평소 지역사회에서 오랜 봉사로 민간 공공외교에 힘쓴 최항근씨와 오경순 씨의 대한민국 국가 보훈처가 제작한 평화의 메달 증정식이 있었다.
2부 순서에서는 여러 현지인이 영어와 한국어 통역으로 진행되는 한국의 전통 잔치 음식인 잡채에 대한 설명과 Mariz Acuna 강사의 요리 시연 그리고 한인 주민들로부터 직접 요리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에 모두 하나 되어 동참했다.
신희경 회장은 "기존의 한국인끼리의 의례적 행사가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다민족 남녀노소의 관심을 끌고 직접 참여시켜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한국을 알리고 생활 가운데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널리 알리는' 새롭고도 뜻깊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 내 한인 단체들이 의미 없는 분쟁과 에너지를 허비하는 데서 벗어나, 동포 민초들에게 직접적인 위로와 자부심을 주고, 이제 한류의 주체로서 세계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류 리더쉽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