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산불 연기, 조지아까지 덮쳐
캐나다 퀘벡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야기된 연기가 미국에 덮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까지 대기 오염 황색 경보가 9일부터 발령됐다.
캐나다는 퀘벡 지역 400군데에서 동시 발생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2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산불 진화를 위해 600명의 소방관과 소화 장비를 급파해 산불 진화 지원에 나섰다.
캐다다 화재 연기로 최대의 피해를 보고 있는 뉴욕에서는 이미 대기오염 주의보 및 외출 자제령이 발령됐으며, K-95 마스크 착용 권고까지 내려졌다. 이 연기는 현재 디트로이트와 캐롤라이나주까지 남하하며 대기 오염도를 높이고 있다.
조지아 북부 지역도 이미 지난 7일부터 자욱한 연기로 인해 수백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으며, 9일 금요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까지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AirNow.gov 자료에 의하면, 대기오염 황색경보는 건강한 일반인들에게는 우려할 만한 해를 끼치지 않으나, 유아 및 노약자, 폐기관 질환자들에게는 건강상 유해한 대기 오염 정도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산불이 단시간 안에 진화되거나 풍향이 급격하게 바뀌지 않는 이상 당분간 화재 연기 피해가 미국 지역에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