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요금 10달러
우버와 리프트와의 경쟁 위한 조치
애틀랜타 시의회가 우버와 리프트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애틀랜타 택시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본 요금을 10달러 인상하는 시행령을 6일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번 조치는 우버와 리프트와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일반 택시업계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해 택시의 기본 요금은 10달러, 1/8마일당 요금은 2.50에서 3.50으로 인상된다. 그 이후 매1/8마일당 요금은 현행 25센트에서 30센트로 인상된다. 승차 대기 시간당 요금은 21달러에서 24달러로 인상되고, 애틀랜타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고정 요금은 30달러에서 36달러로, 공항에서 미드타운까지는 32달러에서 38달러, 공항에서 벅헤드까지는 40에서 48달러로 요금이 인상된다.
애틀랜타 택시협회 릭 헤와트 회장은 "지난 18년간 택시요금이 제자리 걸음을 했고,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택시업계는 택시 기사를 고용할 수 없고,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하며 요금 인상의 불가피함을 호소했다.
우버와 리프트의 편리함이 보편화되면서 일반 택시업계는 경쟁에서 밀려 많은 택시 기사들이 업계를 떠난 가운데, 택시 요금의 인상이 서비스와 경쟁력 인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