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출산 최대
20대 출산 사상 최저
미국의 2022년 출산율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발급된 출생증명서를 토대로 지난 29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미국에서 370만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며 이는 2021년 3,000명이 감소한 수치이다.
통계에 따르면, 35세 이상의 여성들 사이에서 출산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는 1960년대 이래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는 10대와 20대의 초반 산모들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출생율이 상쇄되어 소폭의 인구 감소로 나타났다.
CDC의 브래디 해밀턴 출산 통계 저자는 "이 수치는 임시적이고,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주에서 취하고 있는 낙태 제한 정책이 출생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의 출산율이 회복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임신의 약 50%가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추정되는데 낙태 접근성의 제한이 출산을 증가시킬지, 감소시킬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UC 샌프란시스코 대학 우쉬마 우파디야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부담 여파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낙태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출산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