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결항/지연시 보상’ 조치에 항의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챤이 항공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많아질수록 항공권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17일 말했다.
바스챤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항공 산업에 대한 정부의 또 다른 형태의 규제가 도입되고 그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 티켓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상식이다”라고 말하며 정부 당국의 규제에 불만을 표했다.
바스챤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주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항공사의 행정 오류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경우 항공사는 소비자에게 호텔 숙박과 식사비 보상을 규정하는 행정 명령에 대한 항의 표시인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행정 명령은 항공사의 결항 및 운항 지연시 항공권 가격을 전액 또는 부분 보상해야 한다는 행정 명령에 이어 추가적으로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항공사의 잘못으로 결항이나 지연이 된 경우, 소비자는 티켓 자체를 보상 받을 뿐만 아니라 지연된 시간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 명령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바스챤 대표는 “델타 항공은 이미 작년에만 항공권 환불로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항공 운항에 문제가 생길 경우 델타 항공은 책임을 진다”고 말하며 연방 정부의 행정 규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