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15년 이자율 모두 하락세
작년에 비해 여전히 높아
프레디 맥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주일 전보다 0.04% 하락한 6.35%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 이자율은 작년 평균 이자율 5.3%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년 이자율도 5.76%에서 5.75%로 떨어져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말해주는 소비자 가격지수(CPI)도 지난 4월 4.9%로 떨어져 3월의 5%보다 하락했다. 미연준이 세운 소비자물가지수 2%의 목표치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4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의 상승 정도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프레디 맥 수석경제학자 샘 카터는 “지난 2개월 간의 인플레이션 오름세 둔화와 그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향후 장기적인 이자율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전조가 된다”고 말하며 추가 이자율 하락을 시사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함에 따라 최근 모기지 신청이 1주일 사이 6.5% 신청했으며, 리파이낸싱은 1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전국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모기지 하락으로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구매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