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블루 항공사 만족도 최고
J.D. 파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최근 비행기 티켓 가격 인상과 잦은 결항 및 지연, 제한적 항공 운항 스케줄, 붐비는 기내 등으로 인해 여객기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J.D. 파워가 10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미 전국 소비자들의 항공기 이용 만족도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으며, 2022년에 22포인트가 하락한데 이어 2023년에도 7포인트가 하락해 1,000점 만점 중 종합 평점 791로 항공기 이용 만족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비행기 티켓 할인 행사가 찾아보기 힘들고, 금년 3월까지 17.7%의 항공료가 인상됐으며, 2023년의 23.6%의 인상까지 합치면 지난 2년 사이에 비행기 티켓이 40% 넘게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지난 연말 할러데이 시즌에 미 전국적으로 수만 편의 항공기 운행 및 지연 대란이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했고, 환불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일 불가피한 날씨 사정 외에도 항공사들의 행정 관리 부족으로 항공기 운항 취소 및 지연의 경우에 소비자에게 100% 보상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J.D. 파워 만족도 조사에서, 이코노미석 만족도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1위, 델타가 2위, 제트블루가 3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델타 1위, 제트블루 2위, 앨라스카 항공이 3위를 차지했으며, 일등석과 비지니스석 만족도에서는 제트블루 1위, 델타 2위, 유타이티드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트블루 항공사는 예상을 깨고 모든 분야에서 최상의 만족도를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