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년 대비 16.5% 감소
판매세도 감소세로 전환
조지아주 정부의 지난 4월 소득 세수가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16.5%, 금액으로는 8억4,000만 달러가 감소하며 조지아 주정부의 ‘곳간 풍년’ 행진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말부터 주정부의 경제 분석가들은 연준의 이자율 인상과 에너지 위기, 경치 침체 전망 등을 근거로 금년부터 조지아의 세수가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번 세수 감소 중 특기할 만한 점은 팬데믹 이후 조지아의 경제 활황에 힘입어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는 판매세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판매세는 경제 침체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과 그로 인한 비즈니스의 활력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인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조지아의 판매세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판매세는 현재까지 대체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순수 판매세는 전년 대비 2.4% 증가에 그치며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30일로 끝나는 2023년 회계연도의 첫 10개월 동안 주정부의 세수는 전년도 대비 1% 감소했는데,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더 이상 주정부가 지난 과거 2년 연속 기록했던 막대한 재정 흑자는 더 이상 없을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월의 세수 징수액은 개인 소득세 부분에서 큰 하락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세금 징수액 3%, 금액으로는 4억 달러가 감소했다. 개인 소득세는 주정부의 최대 세수원이다. 주지사 경제부 관계자들은 2022년 주식 시장 쇠퇴로 인해 자본 소득세 징수에서 30억 달러의 감소를 예측했으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세수 징수가 감소세로 전환되어 경제 향방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인 소득세는 아직까지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4월 현재 130억 달러가 징수됐는데 2022년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