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최대 월 23달러 추가 부담
작년 12월에 이어 연속 2번째 인상
조지아 전기 요금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파워는 작년 12월, 전기 요금 인상 요청에 대해 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화석 연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추가 전기 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다시 제출했다. 조지아파워의 이번 요청이 주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주지아 주민들은 올 6월부터 매월 최소 17달러에서 23달러의 추가 전기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금액은 조지아 가정 전체를 대상으로 환산하면 최소 21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정부는 일반적으로 유틸리티 공급 회사들의 가격 인상 요청에 대해 약간의 가격 인상분을 조정하여 승인을 해줬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 요청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아파워 대변인 존 크래프트는 “2022년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 개스의 가격 인상을 경험했듯이 조지아파워도 인상된 개스 가격으로 인해 전기 생산 비용이 3배가 증가했다”고 말하며 이번 추가 요금 인상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 대신, 시니어 가정에 대한 요금 할인을 현행 6달러에서 8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아파워는 작년 12월 주정부에 대폭적인 가격 인상안을 제출하여 주정부의 공공서비스위원회로부터 18억 달러로 조정된 가격 인상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가격 인상이 단행된 지 2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이번에 다시 21억 달러에 이르는 가격 인상을 신청한 것이다. 조지아파워는 작년 12월 주정부에 향후 2년 안에 현행 전기료에서 45%의 대폭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의원들로부터 거센 반대와 비난을 받았다.
조지아파워는 전기 요금 인상안에 대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낡은 화석 연료 발전 시설을 원자력발전소로 전환하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전액 주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시민 단체의 비난을 받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