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서비스, 방역로봇 업계 선두
미주법인 애틀랜타에 설립해 마케팅
대한민국 산업용 로봇의 최강자이자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 중 매출 기준 6위인 현대로보틱스가 미주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위해 지난해 7월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미국 법인(대표 서경석)을 설립하고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현대로보틱스는 한국내 기업 중에서 로봇 사업에 관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자동차 조립라인에 필수적인 로봇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인 1984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로봇 자체 개발을 지시한 것이 현대로보틱스의 출발점이다. 당시 현대중공업 용접기술연구소 내 로봇 전담팀을 구성, 1987년부터 산업용 로봇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해왔고, 2007년에는 한국 최초 LCD 디스플레이 운반로봇을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사업 분할하여 현대로보틱스(주)를 출범하였고, 2021년에 이르러서는 한국 최초의 산업용 로봇의 판매누계 6만여대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이룩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가동을 위한 ‘산업용로봇’을 비롯해, 인간 곁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로봇’ 및 세균과 박테리아등 공기중에 유해한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하는 ‘방역로봇’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토탈 로봇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최대의 로봇 메이커이며, 향후 세계적으로도 고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이다.
현대 로보틱스는 세계 안전규격 인증인 미국 모바일 인증 FCC, 유럽 CE, 북미 NRTL, 러시아 Gost-R, Functional safety 인증, 방폭 인증 등을 획득해 글로벌 로봇 사업에 대응하고 있고, 또한 중국, 유럽, 미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이란 등 각국으로 수출하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 일류의 로봇 종합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방역로봇 ‘HYUNDAI D1’은 공기청정과 각종 유해균을 박멸하는 로봇으로, UVC LED를 통한 바닥 살균, 공기청정, 플라즈마를 통한 대기 소독을 수행한다. 8가지 대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며, 로봇 1대가 50여 평 규모의 공간을 방역한다. 학교, 유아보호시설, 요양원, 병원 등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을 케어할 수 있으며, 기존 출시된 방역로봇과 달리 대면 방역이 가능해 유동인구가 많고 과밀집된 공간에서도 24시간 활용할 수 있어 미래친화적이다.
외형치수 58 x 58 x 129 cm, 무게 74kg인 D1에 비해 좀 더 작은 20여 평 방역을 수행하는 HYUNDAI D1 MINI도 함께 소개했다. 미니의 경우 45 x 45 x 105cm에 무게는 45kg이다. 현재 D1은 둘루스 스파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서빙, 편리한 조작, 다양한 트레이 지원까지 가능한 서빙로봇 HYUNDAI S1도 출시됐다. 서빙로봇 라인업 모두 Slam(자율주행)&Tag(위치 코드 인식), 매장 크기, 테이블 간격, 담아야 하는 F&B 개수 등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더불어 테이블 호출기능 및 멀티 제어 등이 가능해 기업, 음식점, 그리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방역로봇과 서비스로봇은 오는 4월부터 미국시장에 대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A/S 기술진이 상주해 고객의 불편함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배터리도 자체 안전기능을 갖추고 있어 화재위험이 거의 없다.
미주법인장 서경석 서비스로봇부문장(상무)은 “방역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로보틱스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로봇을 선보여 전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오랜 역사의 로봇산업 노하우와 현대라는 이름의 자신감, 그리고 품질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미주법인은 올 상반기 중에 둘루스에 새 사무실과 쇼룸 등을 마련하고 시장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현대로보틱스 미주법인은 회사를 성장시킬 엔지니어, 마케팅, 영업, 어카운팅 등의 직원을 대대적으로 채용 중이다. (지원=admin@hyundai-robotics.us).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