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한상·국내 중소기업인 등 2천명 참석…해외시장 진출 모색
전 세계 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상생 한마당'을 펼치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가 1일 오전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막을 올렸다.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위대한 한상(韓商) 20년, 세계를 담다'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40개국 한상과 국내 기업인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3일간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비즈니스를 펼친다.
개회식에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점배 대회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승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울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부회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여건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국승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이태원 압사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김성곤 이사장의 개회사, 김점배 대회장의 대회사,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환영사 등 순서로진행되었으며, 김진표 국회의장의 영상 축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의 축사 대독이 이어졌다.
울산 출신 1호 한상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특별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올해 대회가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가 함께 도약하는 새로운 20년의 상징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오만 알카오스트레이딩 회장인 김점배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한상들은 지난 20년간 한국경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왔고 조국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가교 구실을 해 왔다"며 "한상 네트워크는 세계 경제의 위기로 경색 국면에 있는 자유무역주의에 숨통을 틔울 산소 공급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 앞서 13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기업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에는 한상포럼, 비즈니스 이슈와 산업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대회 이틀째인 2일에는 한상비즈니스자문단 발족식, 스타트업 피칭대회, 리딩CEO 포럼, 세미나, 한상 청년 온라인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분야별 비즈니스 전문가로 구성된 한상비즈니스자문단은 네트워킹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친다.
대회 기간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한상기업 청년 채용 인턴십 면접 등은 상시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3일에는 경제단체 총회와 스타트업 피칭대회 후 폐회식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