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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 아침 산책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9-02 17:07:05

안신영, 문학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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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영(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간 밤의 내린 비로

공원의 산책길은 

부러진 나뭇가지와 잎으로

어지럽다

 

텃밭의 채소들도 

단비를 맞은듯 더욱 프르르고

생기가 넘친다

 

무더웠던 기온도

이 아침엔 가을 같은 느낌이다

 

자연도 주고 받아야 

더욱 풍성해 지고 여무는데

 

하물며 인간사야

지신만을 인정하고

남을 모르고 산다면

비 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되지 않을까

 

아! 시원한 아침이다

 

안신영
안신영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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