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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32회- 인종차별과 갈등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3-09 11:42:37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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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1995년 10월 16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몰에서 100만 흑인들이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인종 차별과 갈등 때문인데 행사가 무사히 끝난 때문인지 언론과 정치인들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의미를 축소시켰지만 인종갈등이 해결된 것이 아니고 내적으로 축적된 상태라 우리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예의 주시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 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흑 갈등과 한인 상점에 대한 불매운동도 많이 발생했고 또 1992년 4월 29일 LA폭동 당시 이유 없이 우리가 처참하게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폭동사건을 아무런 관계가 없는 한인들이 표적이 됐고 폭동의 원인이 마치 한흑 갈등 때문인 것처럼 비하됐기 때문이다.

 원인은 흑인 로드니킹을 백인 경찰들이 마구 구타한 때문이지만 피해는 우리가 당했다. 한인들이 힘이 부족하고 투표도 안하고 분열된 채 정계와 언론계에 인맥도 없고 로비도 못하기 때문이다. LA 4.19 폭동으로 인해 5월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에도 폭동이 발생해 한국인 상점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그리고 흑인들이 한인상점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해 큰 피해와 고통을 당했기 때문에 소매상을 하던 나도 노심초사하면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은 인종 차별과 갈등이 가장 심각한 중대한 문제다. 그 때문에 이번 워싱톤 100만 흑인 대행진을 주시했는데 무사히 끝났다. 하지만 11월 11일 예정돼 있는 애틀랜타 10만 흑인 대행진이 어떻게 진행 될지 예측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만반의 준비와 대책을 세우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안전대책을 세우고 인종차별과 갈등에 대한 우리의 자세부터 재점검 해야 된다. 

한흑 갈등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도 있다. 일부 한인들은 경망스럽게 흑인들을 대하고 차별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흑인을 깜둥이나 연탄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백인들이 인종차별을 한다고 울분을 토하고 아무런 증거도 없이 마구 떠들고 성토를 하는 무지를 연출해왔다. 

그런데 돌아보면 우리가 훨씬 더 인종차별적이었다. 1960년 한국의 혼혈아들은 극심한 인종차별 때문에 고통을 당했고 학교도 못 다녔다. 그리고 미국사람을 흰둥이, 코쟁이, 깜둥이라 고 하고 중국은 짱개, 뙈놈, 일본은 쪽바리. 왜놈, 베트남은 베트콩, 땅콩이라고 비하했다. 또 외국사람과 결혼하면 가문의 불행이라고 멸시했다. 우리 모두 반성하고 뉘우쳐야겠다. 

지금 지구촌은 다민족 사회로 변하고 우리는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 살고 있는 코리언 아메리칸들이다. 안전과 영광을 위해 현명하게 지혜를 모으고 좋은 이웃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타민족들과 인간애를 돈독하게 해야겠다. 그 길만이 인종갈등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길이다. 미국은 우리가 선택한 우리의 나라다.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32회- 인종차별과 갈등
권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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