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발생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었다.
11일 미 언론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며 31명은 잠정적으로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실종자 규모가 계속해서 잠정 수치다. 생존자 구조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다.
카바 시장은 붕괴 현장에서 1천400만 파운드(6천350톤) 분량의 콘크리트 등 잔해더미를 걷어냈다고 밝혔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수색대가 속도를 내면서도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섬세한 작업이고 깨지지 않은 와인병을 찾아낼 때도 있다"고 했다.
수색당국은 지난 7일 생존자 수색 및 구조에서 희생자 시신 수습으로 작업의 초점을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더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현장의 수색당국에는 빠짐없이 시신을 수습해 가족에게 인도하는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각지와 이스라엘에서 파견됐던 수색대원들도 참사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스라엘팀은 이날 떠날 계획이며 카바 시장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희생자 중에는 유대계가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