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여성 고혈압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지역뉴스 | | 2021-05-21 21:21:29

여성고혈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여성에게 나타나는 고혈압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는 말이 있는데, 고혈압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 고혈압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다 합병증 위험도 더 높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0 고혈압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에서 29%인 1,2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은 뇌졸중ㆍ심부전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이다. 수축기(최고)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최저) 혈압이 90㎜Hg 이상일 때 진단된다. 성별 유병률(2018년 기준)은 남성 28%, 여성은 18.6%로 남성 환자 비율이 대체로 높은 편이다.

그런데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후에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아진다. 2020년 국내 고혈압 진료 환자 성ㆍ연령 자료를 보면 60대 이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지만 65세를 기점으로 남성 환자는 비교적 줄고, 여성 환자는 급증했다.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470만891명으로 남성(186만1,507명)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여성 고혈압, 폐경이 주원인

여성 고혈압의 주원인으로는 ‘폐경’이 꼽힌다. 여성은 폐경 이전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혈관을 보호해 고혈압 위험을 낮춘다. 그런데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혈관 내피 세포 기능 저하, 교감신경 활성화, 레닌 분비 및 앤지오텐신 II 증가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혈관이 경직되면서 고혈압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조은주 대한고혈압학회 교육이사(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여성은 월경ㆍ임신ㆍ폐경 등 전 생애에 걸쳐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자주 겪는다”며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조금씩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 수 있는데 폐경 후에는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던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면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여성의 경우 고혈압 치료 순응도가 비교적 낮고, 남성보다 좌심실 비대,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비롯해 동맥경화, 당뇨병, 만성콩팥병 등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 본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는 의사와 꾸준히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조명찬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교수(전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는 “65세가 넘으면 여성이 남성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높지만 조절률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며 “고혈압 조절률을 높이려면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성 고혈압 환자는 남성과 달리 우울 증세와 의료진과 관계 설정이 고혈압 치료 순응도에 영향을 미친다. 심혈관계 약물 부작용도 여성이 남성보다 1.5~1.7배나 많이 생겨 더 주의해야 한다.

조명찬 교수는 “이런 모든 특이점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는 심혈관 질환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 고혈압은 합병증 위험이 더 크므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은 뇌졸중ㆍ심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뚜렷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손일석 대한고혈압학회 홍보이사(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따라서 평소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만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덜 짜게 먹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해야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이 5g인데 한국인은 하루 10g 정도의 소금을 섭취한다. 고혈압 환자가 소금 섭취를 절반만 줄여도 수축기 혈압이 4∼6㎜Hg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체중 감량도 고혈압 관리에 중요하다. 특히 복부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매우 밀접하다. 표준 체중의 10%를 초과하는 고혈압 환자가 5㎏만 체중을 줄여도 혈압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

손일석 교수는 “고혈압이라고 해도 고혈압 약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상 혈압(120/80㎎Hg 미만)과 고혈압(140/90㎎Hg 이상)의 중간 단계에 있으면 소금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과 금연ㆍ절주 등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물론 심장 비대나 심부전ㆍ만성콩팥병처럼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하다면 고혈압 약을 먹어야 한다. 생활 요법을 잘하면 혈압을 더 떨어뜨릴 수 있기에 약 복용량을 줄일 수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자면 먼저 자신이 고혈압(수축기/이완기 혈압 140/90㎜Hg 이상)인지 알기 위해 평소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해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자기 전 등 하루 2회씩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손일석 교수는 “고혈압 환자 가운데 진료실과 가정에서 재는 혈압 차이가 큰 경우가 많기에 가정 혈압을 잘 측정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여성 고혈압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여성은 폐경이 되면 혈압이 올라가면서 65세를 넘기면 남성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훨씬 높아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법률칼럼] H-1B가 전부가 아니다, 2026년 체류 전략의 재설계

H-1B 비자 추첨의 불확실성이 커진 2026년 현재, 단순 취업을 넘어선 정교한 체류 전략이 요구된다. STEM OPT, Day 1 CPT 활용 등 신분 유지 구조를 다변화하고 NIW나 EB-2/3 등 영주권 카테고리를 조기에 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실제 스폰서 역량을 철저히 점검하는 복수 전략이 필수적이다.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행복한 아침] 그리움의 파도를 넘어

김 정자(시인 수필가)     지난 밤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나 뵈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항상 든든한 보루가 되어 주셨던 다사로운 두 분이 그리울 때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