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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오늘 하루치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22 13:13:59

칼럼,방유창,신앙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신 접종이 시행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는데 변종에 변종을 거듭하는, 발생지가 각각인 변종 바이러스 출몰로 불안하고 혼미한 시간이 뒤엉켜가고 있다. 

 

설상가상 마스크 벗기와 착용 유예 혼선까지, 와중에 개스 공급 혼란으로 세상이 마치 고장난 신호등 같다. 가끔 신호등이 고장난 거리 풍경을 만날 때면 신기하게도 서로가 수신호를 나누듯 서행으로 혼돈을 피해가며 클랙션소리 하나 없이도 원활한 안전주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광경이 신기에 가까웠는데 팬데믹도 ‘굿바이 코로나 ‘하며 손을 흔들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어쩌면 팬데믹이 제자리 시발점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은 모양새라서 더는 거꿀잇기로 돌아설 의향은 전혀 없는지라 나름의 사태극복을 위한 자구책으로 ‘오늘 하루치만, 하루씩 살아내기’를 정중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생의 여정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 것이라서. 하루를 감사로 다듬어 가노라면 한 주간이 세워질 것이요 한주가 쌓이면 한달이란 흔적을 남겨갈 것이다. 오늘 하루치만 생각하는 즐거움에 젖어보자. 오만과 몽상, 착각에 젖어 꿈길을 더듬더래도, 공연스레 부질없다는생각이 피어나더래도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었던 몽상이 현실화된 것 뿐이다. 

불투명하지만 하루들을 염려와 불안에서 내려놓고 하루씩을 명확하게 마침표를 찍어가리라. 하루치씩 살아내고 있었노라는 방증을 내보일 수있는, 긴장에서 놓여질 날을 기다림하면서.

한번 뿐인 인생을 후회없는 인생으로 살아내기 위한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 실상과 허상의 착각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에 팬데믹처럼 예기치 못했던 다양한 변환을 비집고 스며든 비현실적 허상에 굴복하지 않으며 찬찬히 노구에 알맞은 하루치의 시간들을 일구어가며 한 걸음씩 더디지만 성실로 내딛으려 한다. 내세울 것 없는 초로의 아낙이지만 살아온 날들을 향한 후회도 자부심도 덧없음이요, 오늘 하루 건강과 안전으로, 주변에 누를 끼치지 않으며 더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여백있는 남은 날들로 세워갈 수 있을 것 같다. 만상의 마무리는 아름다운 발광으로 마지막을 찬란하게 불태운다. 노을도 유성도 기울기 직전 남은 빛을 발산으로 쏟아놓듯 아름다운 노을을 꿈꾸며.

하루씩 살아내자고 마음을 정한 것 만으로도 은총과 평안의 잔물결이 일기 시작한다. 오늘 하루를 사랑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다면 내일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온다한들 무슨 전조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인가. 사랑하고 감사하면서 살아내기에도 하루가 얼마나 벅차고 짧은 것인데.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야 내일의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하루씩 살아내기란 미래를 개의치않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치씩 단위삼아 충실로 살아내자는 것이다. 완벽이 아닌 성실과 최선으로. 헛헛한 의미없는 작심으로 끝낼 수 없는 하루치의 몽상은 상처도 아픔도 치유해줄 것이요 삶에 지친 어깨를 어루만져줄 것이다. 

시간은 원치 않아도 쉼 없이 흘러가고, 더디게 흘러가자고 매달린들 기다려주질 않는 것이요, 거대한 자금을 지불한다 한들 시간을 되돌리거나 조절할 수 없는 것이다. 가난한 자에게나 부요한 자에게나 골고루의 부피와 분량으로 인생 각자에게 주어진 유일무이 창조주 주권 아래 조절되고 있음이다. 창조주의 포용이 있었기에 긴 여정을 이어온 것이리라. 하루치씩 살아갈 생의 캠퍼스에 시간이란 붓으로 자연이란 물감을 적셔내며 하루들이 그려져 갈 것이다.

하루를 다할 무렵이면 격해진 마음도 시인의 마음을 닮아가게되고 실책도 궁색까지도 잊음이란 망각의 흐름에 실리기도 하면서, 시간의 온정은 연연히 이어질 것이다. 인생들과 눈빛을 나누며 걸음걸음 보폭을 맞추어 주었구나 싶다. 하루치 귀중한 시간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대하게 되면 내일도 나아가선 남은 여생도 헛되고 부질없이 보내게 되지 않을까.

주어진 시간을 각자 소양껏 소모시키고, 성품껏 흘러보내며 생의 종착역으로 부단히 가고 있는 것이다. 일생이란 시간 속으로 들어서면서 주어진 만큼의 몫을 다하고 허락된 분량 만큼 살아가는 것이라면 하루란 마치 한세상이 압축된 시간의 청사진을 미리 맛보게 되는 것이지 않을까. 

하루들이 농촉된 것이 일생이라면 분초도 시간도 얼마나 중하고 귀한 것인가. 문득 하루치씩 살아가기 보다는 하루씩 늙어가고 있다는 깨달음이 해그름 석양빛 마냥 스며든다. 변종바이러스가 확산일로에 놓였을지라도 감사와 보람으로 아름다운 하루치의 삶을 세워가리라. 주어진 하루치를 전생애로 삼으며 정중하게 살아내기로 했다. 

더 이상 팬데믹에 떠밀리듯 소중한 하루들을 볼모잡히지 않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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