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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우버도 구인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14 11:11:42

뉴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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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돌아왔는데 일할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 업소가 적지 않다.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던 식당이 그중 하나지만 그런 곳이 식당만은 아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도 그런 곳이다.

 

정해진 약속 때문에 우버를 이용해야 한다면 지금은 상당한 시간 여유를 갖고 우버를 부르는 것이 좋다. 전처럼 아무 때나 부른다고 즉각 달려오는 우버가 아니다. 지난해 팬데믹이 덮치면서 우버 승객은 75%가 급감했다. 우버 운전자도 반 이상이 줄었다. 좁은 차안에서 감염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최근 우버 승객은 3분의2 정도가 회복됐다고 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진 반면, 요금은 올랐다. 한 승객은 10분 거리를 가는데 10분 후 도착한다던 차는 오지 않고 대신 65달러를 내면 즉각 갈 수 있다는 오퍼가 왔다고 한다. 화가 치밀었지만 한참 뒤 25달러를 내고 10분 거리를 갔다. 이것도 이전 요금의 2배였다.

 

우버는 지난달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운전자 확보에 나섰지만 결과는 지켜보아야 한다. 한 번 떠난 운전자들이 우버로 돌아오지 않는 것은 우버가 과연 커리어로 생각할 만한 직업인가 회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으로 우버를 떠나면서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건강보험, 유급휴가, 실업수당 신청 등 고용관계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받지 못하는 이 일을 언제까지 믿을 만한 직업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인가. 승객 응대도 만만치 않고 마모되는 차에도 생각이 미쳤다.

 

우버 앱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이 많아 일주에 평균 1,000달러 이상을 가져갔던 사람도 시간이 갈수록 수입이 주 몇 백달러로 떨어진 예가 많다고 한다. 우버가 야금야금 떼어갔기 때문이라는데 이 때문에 우버에 대한 불신이 쌓였다는 운전자가 한 둘이 아니다. 지금 당장 우버를 운전하면 대도시에서는 시간당 40달러 이상을 번다고 하지만 이같은 소득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새 우버의 영업 형태도 크게 바뀌었다. 올해 1분기 우버의 매출은 사람 대신 음식을 실어 나르는 우버 이츠에서 거의 3분의2가 나왔다. 2019년 1분기에 승객에게서 80%가 나왔던 것과는 대비가 된다. 많은 우버 운전자들이 사람 대신 음식을 배달하는 쪽으로 바꾼 것은 돈은 적지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우버를 운전하던 이들이 도어대시(DoorDash)와 같은 주문음식이나 물품 배달 앱으로 갈아탄 것도 우버가 구인난을 겪는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예상하지 못했던 팬데믹 결과는 차량공유업체의 구인난뿐만이 아니다. 미처 짐작하지 못했던 이유로 가격이 폭등하거나 품귀 현상을 빚는 것들은 많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긴 하지만 지난해 미국의 주택 가격은 지난 15년새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2020년 미 전국의 주택 중간가격은 30만달러에서 34만 달러로 15%가 올랐다.

 

주택가격이 오른 것은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목재 가격의 상승도 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팬데믹 기간에 감염을 우려한 제재소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단축하면서 목재 생산은 줄었다. 하지만 주택 수리나 DIY가 많아 지면서 목재 수요는 더 늘었다. 지금 새 집 한 채를 지으려면 전보다 목재 값만 3만6,000달러가 더 든다고 전미 주택개발자협회는 전한다. 목재값 인상은 신축 주택뿐 아니라 가구와 펄프를 재료로 하는 화장품, 기저귀, 생리용품 등의 가격 인상도 불러왔다.

 

올 여름에는 닭 날개 값도 오르고, 베이컨과 소시지 공급도 달릴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가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광범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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