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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어머니의 눈물, 엔학고레(Mother’s Tear, En Hakkore, 삿Jdg. 15:15~2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14 13:13:37

칼럼,방유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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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숨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 시인의 시 가운데 나타난 “어머니의 눈물”에 관한 소개입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된다”고 당연시한 것들이 어느 순간에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음”을 깨닫은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러나, <때늦은 깨달음>은 이미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 않아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후회를 해도 소용없는 <父母死後不後悔 >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엔학고레와 어머니의 눈물>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엔학고레는 가장 당당한 자신감으로 승리감으로 가득차 있을 때, 공허함도 동시에 찾아오게 되는 <모순적 심리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12명의 사사(師士)시대는 무정부시대로서 사람들의 생각과 주장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보다 앞서서 더 강하게 작용했던 <영적 암흑기>입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 바로 이런 암울한 역사의 위기 가운데, <혜성>같이 등장한 위대한 믿음의 영웅이 바로 <12대 사사 삼손>입니다. 삼손은 가장 힘센 장사로 기억되어지는 특징이 뚜렷한 사사입니다. 그의 가장 강점은 나실인이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의 증거가 선명한 점입니다. 나실인은 세 가지의 지켜야 할 것들이 있었는데 1). 포도로 만든 음식을 먹지 말것(‘절제’의 삶) 2).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것(‘하나님 중심’의 삶) 3). 시체를 만지거나 가까이 하지 말것(‘성결’의 삶). 이 세 가지 <믿음의 중심축>을 철저히 확립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나실인>이었습니다. <나실인, 삼손>은 늘 강한 믿음의 영웅이었지만 <한순간의 인간의 유혹> 앞에서 이 세 가지를 균형있게 지키지 못한 이유로 그는 치명적인 오명을 남겼던 참으로 안타까운 믿음의 영웅입니다. 그러나, 삼손이 오늘날도 여전히 위대한 것은 이 <엔학고레의 사건>과 너무나 연관이 깊습니다. 이 엔학고레의 어원은 지명과 지형의 특징과 관련이 깊습니다. 그는 ‘가운데가 우묵하게 패여 깊은 곳’이라는 뜻의 <레히>라는 곳에서 이스라엘의 적들인 블레셋인 1000명과 맞붙어서 당당하게 이김으로써 <야훼닛시 승리의 깃발>을 흔드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엔학고레>는 단순히 한 지역의 지명의 차원 이상의 의의를 가지는 것은 지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한 우리에게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그 이유입니다. <엔학고레>는 사람이 가장 원기왕성하여 승리의 깃발을 흔드는 바로 그 순간, 마음 한 구석에는 말할 수 없는 공허함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삼손의 경우를 통하여 입증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인 천 명>을 <나귀턱뼈 하나>로 전멸시킨 삼손이었건만, 승리 이후에 심각한 갈증으로 하나님께 간절하게 외쳤던 그의 절규는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삿 15:18) 천 명의 적을 나귀턱 뼈 하나로 일망타진할 정도의 대업을 이루었던 위대한 믿음의 영웅이 <한 모금 물>때문에 처절히 괴로와 신음하며 홀로 하나님과 독대하여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언제나 당당하시며 의연하시던 어머니께서 몰래 괴로움을 삼키시려 애쓰시는 우리의 어머니와 너무나 흡사합니다.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마침내 샘물이 주는 치유의 힐링을 맞이하게 된 <엔학고레의 삼손>! 그 위대한 사사도 가장 나약하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어머니께서도 평소 그처럼 당당하시고, 의연하신 분이셨건만,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그 내면의 깊은 한 가운데는 언제나 <공허와 외로움>을 달랠 길 없어 홀로 눈물로 지새우고 계심을 우리는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이 가정의 달, 5월에, <외로운 밤, 오늘도 남 몰래 눈물을 흘리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살아 생전에, 다가가야 할 가장 절실한 존재>이심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존귀한 분이십니다. <어머니의 눈물>은 “부르짖는 자, 엔학고레의 표상(表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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