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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캘리포니아의 꿈’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5-11 10:10:38

뉴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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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테이트(Golden State). 캘리포니아 주에 따라붙는 별명이다. 1848년 1월24일 새크라멘토 밸리의 한 강에서 금이 발견됐다.

 

이 소식은 이내 번져나갔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골드러시(Gold Rush)가 시작된 것이다. 바로 이 골드러시에서 유래돼 캘리포니아 주는 골든 스테이트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황금을 찾아 사람들은 찾아왔다. 그 대부분은 미국인이었지만 라틴 아메리카, 유럽, 또 멀리 아시아에서도 황금의 기회를 찾아 사람들이 몰려왔다.

 

피크를 이룬 해가 1849년이다. 줄잡아 30만 명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49ers’(포티나이너스)라고 불렸다.

 

골드러시는 엄청난 변화를 낳았다. 작은 개척지였던 샌프란시스코는 신흥 도시로 성장했다, 도로가 새로 뚫리고 교회와 학교와 함께 타운들이 속속 건설됐다. 그리고 멕시코와의 전쟁 승리와 함께 1850년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31번째 주가 된다.

 

‘황금의 기회를 찾아라’- 이 구호는 나중에 ‘캘리포니아 드림’으로 바뀌면서 여전한 ‘기회의 땅’ 캘리포니아로 사람들은 몰려왔다.

 

캘리포니아 인구가 또 한 차례 급팽창, 도약을 한 시기는 2차 대전 직후다. 국방과 항공 산업의 번창과 함께 대대적 성장을 기록한 것. 1980년대와 90년대 실리콘 밸리가 하이텍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켈리포니아는 또 한 차례 붐을 맞는다.

 

냉전이 끝났다. 뒤따라 국방예산이 대폭 삭감된다. 90년대 중반 이후의 상황이다. 그리고 뒤따라 찾아온 것이 리먼브라더스도산과 함께 시작된 2000대 말의 대불황이다.

 

이와 동시에 캘리포니아의 성장세도 둔화됐다. 캘리포니아로 오는 타주 사람보다 미국 내 다른 주로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는 이민자들이 그 인구유출 분을 상쇄했다. 그리고 이민자 특유의 높은 출산율은 인구 증가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 캘리포니아 인구가 ‘4,000만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최초로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인구는 2021년 1월 현재 3,950만을 약간 밑돌고 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만2,000명, 0.46%가 줄어든 것이라고 주정부당국이 밝힌 것이다.

 

무엇이 주 사상 최초의 인구감소를 가져왔나. 코비드 팬데믹이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억제 정책으로 이민자수는 감소추세를 보였다. 그 정황에서 덮친 게 코비드 팬데믹이다. 이로 인해 이민자는 더 줄고 캘리포니아 주의 외국유학생 수도 29%, 5만3,000여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 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 수는 5만1,000명으로 예년의 사망자에 비해 19%나 증가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58개 카운티 중 51개 카운티에서 보이는 현상으로 12개 카운티에서는 사망자 수는 20%이상이나 증가했다.

 

LA의 인구가 줄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애너하임, 롱비치도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 주의 대도시들은 대부분이 지난해 인구감소현상을 보였다.

 

그러면 골든 스테이트, 캘리포니아의 꿈은 사라져 버린 것인가. 아직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한 가지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는 연방하원의석이 각각 1석씩 줄고 대신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한 석씩 늘게 됐다’- 때마침 전해지는 소식으로 금석지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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