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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아시안 혐오범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4-23 16: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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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적 혐오범죄가 미전역에 심화되면서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었다. 인종혐오범죄 단절을 위하여 공권력을 기대했던 차였는데 지난 22일 아시안에 대한 폭력 차별 방지를 위한 증오범죄 방지 법안이 압도적이고 초당파적인 지지로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아시아 태평양계 혐오중단 연합(AAPI) 에 따르면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사건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시기를 기준으로 약150% 증가했고 2020년 3월에서 2021년 2월 사이에 3,800건 아시안 혐오사건이 신고되었고 또한 여론 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 조사결과로, 아시아계 절반 정도는 인종차별과 비방 등 부정적 경험을 했고, 3명 중 1명 수준으로 폭력과 위협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욕주는 전년에 비해 무려 833%가 증가한 반면 뉴저지주는 82%가 증가했다. 여성과 약자를 표적삼는 공격이 두 배로 증가한 현실 앞에 무조건 의심하거나 피해다니고 싶지도 않음이요 불시에 공격을 받을 것이란 위기감에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일각에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트럼피즘의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한 것으로 극심한 분열과 증오의 자양분을 제공한데서 기인되었고, 반이민 정서가 코로나로 인한 반 중국, 반아시안 정서로 증폭된 것을 보고 있다. ‘차이나 코로나’ 발언 이후 혐오 범죄에 불을 당긴 꼴이 되고 말았다. 한데 난해한 것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Black Lives Matter’ 를 부르짖던 그들이 아시안 혐오범죄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인종혐오 범죄 양상을 보면 마치 종로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이다. 엉뚱한 데에 화풀이하다가 종내는 세계가 주목하는 조롱거리가 될 뿐인 것인데.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처럼 자기 수치의 거품을 마구 뿜어내는 거친 물결 같다. 갈피없는 잘못된 정욕을 휘두르며 기롱하는 행위는 선의로도 용서받지 못할 죄업이다. 

이쯤에서, 적당한 선에서 자제하지 않으면 종국엔 천지 밝은 세상 속에서 스스로 자처한 어두움으로 유폐될 수 밖에 없는 유리하는 족속으로 타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뿌리가 뽑힌 열매없는 가을나무 같은 존재들로 전락하기 십상이요 종국엔 세계 평화와 자유에 암초가 될 뿐이다.

아시안들 중 힘 없는 노약자를 공격하는 비루함도 드러나고 있다. 아시안 혐오범죄가 갑자기 발생된 것은 아니다. 편견의 뿌리가 깊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혐오범죄가 뉴스로 다루어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웬만한 가벼운 욕지꺼리나 혐오적인 발언은 흘려넘기며 살아온 터였다. 미처 보고되지 않은 사례들 또한 얼마든지 쌓여있지만 화두로 떠올리지 못하고 사장되어온 터였다. 

LA 폭동을 위시해 지금껏 자행되고있는 한인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유구무언이다. 사십여년 전에 찾아들었던 이 땅에는 인종차별이 만연했었고 백인우월주의가 난무하고 있었다. 메일박스에 ‘GO HOME’ 경고를 붙여두기 일쑤였다. 일터에서 돌아오는 길로 메일박스를 열고 메일체크를 하면서 ‘GO HOME‘ 표시가 눈에 들어오곤 했지만 메일을 체크하고는 곧장 집으로 가라는 뜻이라며 웃지못할 에피소드로 넘기면서 살아왔다. 어쩔 수 없이 이 땅에서 견뎌내야할 숙명으로 각오하고 찾아든 것이었기에 그때 그시절에는 그런가보다로 받아들였지반 지금껏 인종차별이 불씨가 된 혐오범죄가 백주에 자행되고 있음은 언어도단이요 어불성설이다.

자국민으로써 나라 얼굴에 침뱉는 행위요 치명적 수치일 수 밖에 없다. 이민자들에 의해 건국된 미연방공화국이 세계를 향해, 자국민을 향해서도 문을 닫아 걸어서는 아니될 일이다. 개인의 자유의지로 이 땅을 선택했고 근소한 차이로 조금 앞서 들어선 것 뿐인 것을 작금에까지 조금 늦게 들어선 이민지들을 차별하는 오만을 거두어 들일 여지가 허락되지 않나보다. 눈에 띄이지 않을만큼 굳이 표현하지 않을 뿐 인종혐오, 인종차별은 각계 각층에서 무시로 발생하고 있었다. 인종을 업신여기는 정신적 가해는 우월감이란 문을 굳게 잠궈버린 아집의 비롯이다. 일정한 대상을 차별하고 해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자신이 차별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자각하지 못한 미욱함의 발로이다. 모든 인류를 과장없는 겸허함으로 대등한 위치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인류의 뿌리가 하나임을 부인하려 하기에 첨예한 대립을 자초한 것이다. 다행히 이민자를 비하해서 호칭했던 ‘에일리언’ 용어 사용을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는 희소식 또한 존중하고 싶다. 위대한 나라 미국으로 인종차별과 여성차별, 계급차별에 총기규제까지 결별할 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의회가 행동을 확대하고 법으로 제정해야할 때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은  안전하고, 존엄 있고, 존중받는 삶을 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전했다. 박수를 보낸다. 아메리칸으로 살아가야할 우리의 자녀들과 미국의 건강한 회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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