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비정상적인 출혈”자궁내막암 1기에 진단하면 5년 생존율 95%

지역뉴스 | | 2021-04-09 19:19:08

자궁내막암,비정상적인출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선진국형 부인 종양인 자궁내막암이 급증하고 있다. 자궁내막암 환자가 1999년 10만 명당 726명에서 매년 5%씩 늘어나 2018년 3,182명이 발생했다(국가암등록 통계). 여성 암 가운데 벌써 10위다. 60세 초반에 주로 걸리는 자궁내막암이 최근 20~30대 가임기 여성에게서 늘고 있다.

‘여성 암 치료 전문가’인 홍진화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났다. 홍 교수는“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늦은 결혼 및 저출산 등으로 자궁내막암이 늘고 있지만 자궁내막암을 초기에 발견한다면 5년 생존율이 95%에 달하므로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자궁내막암이란.

자궁내막은 임신 시 태아가 착상되는 자궁의 가장 안쪽 벽 조직이다. 생리할 때 탈락돼 혈액과 함께 배출된다. 자궁 체부(體部ㆍ몸통)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궁내막암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자궁경부암이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임신·출산을 하지 않는 여성이 늘면서 여성호르몬과 관련이 깊은 자궁내막암의 위험 인자로 작용한 데다 식생활도 서구화됐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영향을 받아 발생하기에 이에 많이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즉,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은 에스트로겐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서 발병 위험이 커진다. 반면 임신ㆍ출산을 하면 에스트로겐과 반대 작용을 하는 호르몬(프로게스테론)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서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식습관 서구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 여성이 늘면서 당뇨병ㆍ다낭성난소증후군(난소에 물혹이 20개 이상 생기는 내분비 질환) 등에 노출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젊은 비만 여성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흔히 쓰이는 호르몬제 (타목시펜)를 장기 복용해도 암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 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인 사람은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50~60% 정도나 된다. 린치 증후군은 MLH1ㆍMSH2ㆍMSH6ㆍPMS2 등 DNA 부정합 교정(MMR)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대장ㆍ췌장ㆍ위ㆍ비뇨기계 암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암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3% 정도가 린치 증후군 때문이다. 

 

-자궁내막암의 증상과 예후는.

자궁내막암은 초기(1기)에 비정상적인 질(膣) 출혈이 발생하기에 이때 80% 정도 진단된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도 아닌데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폐경인데도 갑자기 피가 비치는 증상이 나타난다. 

물론 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전암(前癌) 단계인 자궁내막증식증일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초음파검사로 자궁내막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암 1기라면 5년 생존율이 95%나 된다. 다만 자궁내막암을 구성하는 세포 유형(자궁내막양 세포, 장액성 세포, 투명 세포)에 따라 생존율이 크게 차이가 난다. 1기라도 자궁내막양 세포 유형은 예후가 좋은 반면 장액성 혹은 투명 세포 유형은 30~40% 정도가 재발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병변을 최대한 절제해 종양을 최소화하는 수술이 표준 치료법이다. 자궁내막암은 난소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시 절제한 조직의 병리 검사 결과에 의해 병기가 결정된다. 그런 뒤에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후 보조 요법(방사선 요법, 항암화학 요법)을 택한다. 수술법으로는 자궁 몸통과 경부(頸部)까지 절제하는 전(全)자궁절제술, 양측 난소ㆍ나팔관 절제술, 골반 혈관 주변 림프절 절제술, 대동맥ㆍ대정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 등이 있다. 

림프절 절제 시 신경ㆍ미세 혈관ㆍ요관 등 주변 구조물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로봇 수술을 하면 수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배꼽 부위에 구멍 1개만 뚫고도 로봇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도 높다. 다만 수술 전에 시행하는 검사에서 자궁근층에 암세포가 침범된 것이 없고, 분화도가 좋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수술로 인한 조기 폐경 부작용을 고려해 난소를 선택적으로 보존하기도 한다.

진행성 혹은 재발성 자궁내막암이라면 처방할 항암제가 매우 제한적이고 예후도 불량하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이런 환자의 암 조직에서 면역 조직 화학 염색과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법으로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를 쓸 수 있는 환자를 적극 찾아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 환자의 무병 생존 기간을 늘리고 재발률도 낮추고 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을 알아내기 위한 세포 검사 같은 효과적인 선별 검사가 없다. 다만 질환 초기에 비정상적인 출혈이 잘 생기므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부인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식이조절 및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나친 고칼로리 섭취를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메가마트해산물코너에서는(금/토/일한정) 완도 산적용 전복(중) ea 19.99,(금/토/일한정) 자숙문어 lb 19.99,(금/토/일한정) 고창풍천장어 2ea 39.99,(금/토/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