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뉴스칼럼] 민심의 무서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4-08 10:10:55

뉴스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국의 4.7 보궐선거가 여당의 참패,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뚜렷한 민심 이반 현상 속에서도 지지층이 막판 결집해 판세를 뒤집어줄 것이라는 한 가닥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여당은 예상을 뛰어넘는 참패에 망연자실하는 표정이다. 여당이 기대했던 ‘샤이 진보’는 존재하지 않았다. 선거 전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표출됐던 민심이 고스란히 투표장의 표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보선 결과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당이 코로나19 팬데믹 방역 성과를 토대로 국민들의 신뢰와 점수를 얻어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받아든 참담한 성적표라는 사실이다. 짧은 기간에 국민들이 보내줬던 지지를 다 까먹은 것이다. 이런 결과를 초래한 이유가 무엇인지 집권세력은 겸허하게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이다.

 

여당은 출발부터 좋지 않은 여건과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러야 했다. 보궐선거가 자당 소속 시장들의 성 추문으로 치러지게 된 데 따른 원죄 책임론을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때마침 터진 LH 사태로 판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이 나오면서 가뜩이나 좋지 않던 부동산 민심이 한층 더 악화됐다.

 

반면 여당이 야당 후보들에 대해 제기한 갖가지 의혹들은 기대만큼 파급력을 갖지 못했다. 연일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민심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물론 여기에는 야당을 엄호하고 감싼 보수언론들의 보도가 한몫 했다. 일부 보수언론은 제기된 의혹을 적극적으로 검증하기보다는 보도 자체를 외면하거나 마치 야당 선거캠프인양 이들의 일방적 입장만 대변하는 행태를 보였다.

 

그렇지만 여당은 자신들이 집중한 네거티브 공세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언론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 근본적으로 유권자들이 지나친 네거티브에 공세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번 보선에서 확인됐다. 집권여당인 만큼 정책과 인물을 가지고 선거에 임했어야 했음에도 돌아선 민심에 다급했는지 상대 후보 깎아내리기에만 집중하는 패착을 범했다.

 

네거티브 실패는 여당에게 뼈아픈 교훈이 되어야 한다. 채 1년도 남지 않은 대선 등 앞으로 치러야 할 선거에서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지 시사해주는 바가 적지 않다. 야권의 대선 후보군에 속한 인물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역시 자칫 역풍을 불러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보선의 성적표는 앞으로의 선거들을 어떻게 치러야할지 제대로 깨우쳐준 쓰디쓴 약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집권여당이 참패함으로써 문재인 정부는 남은 임기동안 국정과제를 밀고 나갈만한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별로 뾰족한 수는 없어 보인다. 반성하고 자성하면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하는 수밖에 없다.

 

선거만을 의식해 너무 정략적인 계산으로 사안들에 접근하다 보면 자기모순과 ‘내로남불’의 행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치적 환경과 요동치는 민심 속에서 중심과 원칙을 잡고 나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국민들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조급증이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선거만을 의식해 계산적인 정치를 편다면 또 한 번의 참패는 필연적이다.

 

“정치에서 6개월은 일생”이라고들 말한다. 그만큼 민심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있다는 얘기다. 지난 총선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의 1년을 떠올린다면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만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제 길을 걸어간다면 민심을 다시 얻을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한인마트정보〉햅쌀∙햇과일…한인마트 먹거리서 느끼는 가을!

메가마트해산물코너에서는(금/토/일한정) 완도 산적용 전복(중) ea 19.99,(금/토/일한정) 자숙문어 lb 19.99,(금/토/일한정) 고창풍천장어 2ea 39.99,(금/토/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판다 두 마리 또 애틀랜타 온다

'핑핑·푸솽' 애틀랜타 동물원으로…미 판다 4마리서 6마리로향후 5년간 미국청년 10만명 중국초청 발표…"미중 협력하면 서로 이익"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있는 자이언트 판다 '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5)

SSI 생계보조금 50년 만의 대수술 예고: 자산 한도 1만 달러 상향과 은퇴계좌 5만 달러 면제사회보장국 수리통계국 공식 추산: 3,160억 달러 투입과 수급 자격 대폭 완화 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프라노 김현정 독창회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Duluth 120 Hway Rd 선상의 미국인 “제일 침례교회”에서 지난 토요일 오후 4시에 소프라노 김현정의 독창회가 있었다. “노래는 본래

[신앙칼럼] 가을이 들려주는 소리: 창조의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Listen to the Waves of Creation! (로마서 Romans 11:36) 시인 윤동주는 시 <바다>에서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