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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66회  : 역경과 재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03-11 15: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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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을 떠날 때 큰딸 진아만 텍사스 어스틴에 있는  UT에 놔두고 이삿짐을 싣고 4식구만 애틀랜타를 향해 출발 했다.  

I-10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정 들었던 LOUISIANA LAKE CHARLES 에 있는 처남집에 도착해 그의 친구 최종현 태권도 사범과 3가족이 함께 모여 재회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그 다음날 5년간 정들었던 LAFAYETTE에 들러 옛 추억을 더듬어 본 후 목적지인 애틀랜타 RIVERDALE 집에 도착했다.  

먼저 아들 더글러스의 GSU( 조지아 대학) 전학 수속을 끝내고 막내딸 로렌의 RIVERDALE 고등학교 등록을 했다.  그동안 사업적인 이유로 이사를 자주했기 때문에 세 남매는 학교를 계속 옮겨 다니면서 남모를 고생을 많이 했다.  가장인 나때문에 아이들이 겪어야 했던 고충을 생각하면 미안할 뿐이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미국이민을 선택했다는 거창한 명분이 그저 말 잔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학교를 옮길 때마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을 겪으면서 미국 학생들의 인종차별적인 비아냥과 왕따를 당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들의 고충을 자세히 알 길이 없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불만없이 학교생활을 잘 해냈다. 그리고 부모의 사업 실패로 인해 대학도 정부 융자금을 받으며 졸업을 했지만 세 아이들은 현재 각자 전문 분야에서 성실히 잘 적응하고 책임을 다하는 사회인이 돼 잘 살고 있어 고맙고 자랑스럽다. 

애틀랜타에 가족이 모인 후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대박을 터트렸던 장사가 어찌된 일인지 날이 갈수록 장사가 안되고 손님이 없어 살 길이 막막해졌다.  참으로 앞날과 미래는 알 길이 없다.  장사가 안돼 일하던 은자도 할수없이 다운타운 보석상으로 직장을 옮겼다.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위기에 처하게 됐고 아내는 실망과 후회와 원망으로 한숨이 그칠 날이 없다.  

어찌해야 좋을 지 앞이 안 보인다.  조급히 집부터 산 것이 큰 잘못이다.  다른 사업을 할 자본도 없어 고민 중인데 한국에 있는 유신 카렌다 본사에서 연락이 왔다.  애틀랜타에 카렌다 사업을 해보라면서 관심이 있으면 카렌다에 대한 각가지 안내와 샘플을 보내주겠다고 해 내용을 조사 검토해 보니 주문만 받으면 본사에서 추수감사절 직후 카렌다가 도착하게 돼 있다. 

그리고 유신 카렌다는 수 십 년 동안 그 사업을 한 믿을만한 회사라 카렌다 주문을 시작하게 됐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최초 카렌다 사업이다.  

그 당시만 해도 한인 인구가 적어 한인관계 사업이 활발하지 못하고 한계가있어 한국 방송을 하던 김용석씨와 친분이 두터운 손칠영 식품협회 회장을 찾아가 식품협회 회원들이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손님들에게 인사나 선물을 한 일이 별로 없는데 이번 연말에 이국적인 한국 카렌다를 손님들에게 선물하면 선전도 되고 좋을 것이라고  했다.  손회장은 내 말에 공감을하고 이사회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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