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뉴스칼럼]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2-17 10:10:08

뉴스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리 모두는 ‘크로노타입’(chronotype)이라 부르는 각자의 독특한 생체리듬을 갖고 있다. 어떤 사람은 아침 일찍부터 몸과 정신이 각성을 하는 반면 어두워져야 에너지가 돌고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과학자들은 대부분의 유전적 인자에 의해 크로노타입이 결정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수면 유전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수면패턴은 자연스럽게 생활패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직업적 이유 등으로 생활패턴이 일시적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크로노타입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10여 년 전 한국에서는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이란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책의 핵심 주장은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이 부지런한 사람들로, 아침을 잘 활용해야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기계발서 열풍을 타고 이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책의 저자는 사이쇼 히로시라는 일본인이었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 그의 책은 별로 팔리지 않았다. 유독 성공에 목을 매는 한국사회가 만들어낸 기현상이었다.

 

사람마다 크로노타입은 제각각이다. 새벽 기상이 자연스러운 ‘참새형’ 신체리듬이 있는 반면 밤이 돼야 살아나는 ‘올빼미형’ 신체리듬도 있다. 그런데도 너무 ‘아침형 인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면 ‘저녁형 인간’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다.

 

이런 두 유형의 크로노타입 장단점에 관해서는 그동안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져왔다. 연구 결과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보다 건강상태가 좀 더 양호하다. 비만과 대사증후군 등의 질환 발생이 적고 사망률도 10% 정도 낮다. 활동적 기질 때문에 우울증과 조울증 기질도 상대적으로 낮다.

 

이 같은 기존의 연구 결과들은 최근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연구에 의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에 비해 훨씬 많이 몸을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유형 간 차이는 남성의 경우 매일 30분간의 워킹, 여성은 20분간의 워킹에 해당할 정도로 컸다. 연구진은 6,000명에게 활동추적기를 부착토록 한 후 2주 간의 관찰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다고 ‘저녁형 인간’이 너무 기죽을 이유는 없다.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올빼미형’이 많고 더 높은 수준의 인지능력을 보인다는 런던 정치경제대학교 연구도 있으니 말이다. 또 자극이나 위험 감수와 연결된 호르몬 수치가 높아 도전적인 성향이 강하고 창의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저녁형 인간’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밤 8시쯤 식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집무를 본 윈스턴 처칠이다. 또 플로베르,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등도 밤을 새우며 글을 썼던 작가들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형별 특성이 있다고 해서 이것을 지나치게 일반화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사이쇼 히로시의 주장을 쫒아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도, 어줍지 않게 밤샘을 하며 ‘저녁형 인간’ 흉내를 내는 것도 아니다. 크로노타입과는 관계없이 어떤 태도를 가졌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다만 당신이 ‘저녁형 인간’이라면 의도적으로라도 몸을 좀 더 움직이고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는 핀란드 연구진의 권유는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낮의 활동성이 떨어지면서 잠드는데 애를 먹는 ‘팬데믹 저녁형 인간’이 됐다면 더더욱 그렇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법률칼럼] H-1B가 전부가 아니다, 2026년 체류 전략의 재설계

H-1B 비자 추첨의 불확실성이 커진 2026년 현재, 단순 취업을 넘어선 정교한 체류 전략이 요구된다. STEM OPT, Day 1 CPT 활용 등 신분 유지 구조를 다변화하고 NIW나 EB-2/3 등 영주권 카테고리를 조기에 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실제 스폰서 역량을 철저히 점검하는 복수 전략이 필수적이다.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행복한 아침] 그리움의 파도를 넘어

김 정자(시인 수필가)     지난 밤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나 뵈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항상 든든한 보루가 되어 주셨던 다사로운 두 분이 그리울 때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