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노인성 난청’어떻게 예방할까

지역뉴스 | | 2020-11-20 10:10:51

노인성난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어폰 1시간 들으면 10분 휴식

혈관장애 일으키는 흡연 삼가야

 

6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잘 들리지 않아 걱정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말해서 그런 건지 되묻는 경우도 많아졌다. 엉뚱한 대답을 해 대화가 어색해진 경우도 있어 자녀들에게 전화하는 것도, 모임에 나가는 것도 점점 피하게 돼 무척 우울하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로 달팽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난청을 노인성 난청(노년 난청)이라고 하는데 달팽이관 속 세포와 소리를 듣고 뇌로 전달하는 청각신경이 퇴화돼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깨끗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약이 없어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40%가량이 노인성 난청으로 추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1만6,397명에서 지난해 2만2,168명으로 35% 증가했다.

청력의 감소는 보통 30대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청력 감소가 시작되는 연령이나 진행 정도는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환경소음, 이어폰 등 개인용 음향기기 사용, 귀에 해로운 약물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노인성 난청은 고주파, 즉 높은 음 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소리의 방향을 감지하는 능력도 저하된다. 난청이 더 진행돼 낮은 음도 안 들리게 되면 소리를 감지하는 능력이 본격적으로 떨어진다. TV·라디오를 듣는데 어려움이 생기고 경보음 등을 듣지 못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처럼 난청이 지속되면 여러 사람과 같이 있는 환경을 피하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가족과의 대화도 줄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사회적 고립·소외는 치매·우울증으로 연결돼 삶의질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정상인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경도 난청에서는 2배, 중간 정도 난청에서는 3배, 고도 난청에서는 5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노인성 난청 환자는 균형감이 떨어지고 낙상 위험도 훨씬 높다.

아쉽게도 약물이나 통상적인 수술로 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아직 없다. 때문에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듯이 난청으로 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보청기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청력검사 후 본인의 상태에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면서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소리가 울리거나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너무 시끄럽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에 적응해야 한다. 처음에는 집 안과 같이 비교적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시간을 늘려가는 게 좋다. 익숙해지면 외출할 때도 착용하며 적응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보청기는 청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아 있는 청력(잔청)이 너무 부족하면, 즉 난청이 심하면 달팽이관에 전극을 심어 소리를 전달하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라 수술을 받는 환자의 연령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90대 이상의 고도난청 환자가 수술과 재활을 받는 예가 늘어날 정도다.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큰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스마트폰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어폰으로 3시간가량 음악을 들으면 일시적으로 청력이 떨어질 수 있다. 1시간에 10분 이상은 귀에 휴식시간을 주거나 하루 2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지하철·버스와 같이 주변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이어폰 음량을 높여야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데 음 소거 상태에서 화면만 보는 습관을 들여볼 필요가 있다.

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항생제 등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환자는 복용 전부터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료와 청력검사를 받도록 한다. 담배는 미세혈관 장애를 일으켜 난청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와 당뇨병, 신장질환, 고(高)콜레스테롤증, 고혈압 등의 질환 역시 혈관을 좁게 만들고 귀로 가는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청력을 빨리 떨어지게 할 수 있으므로 난청 예방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노인성 난청’어떻게 예방할까
‘노인성 난청’어떻게 예방할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법률칼럼] H-1B가 전부가 아니다, 2026년 체류 전략의 재설계

H-1B 비자 추첨의 불확실성이 커진 2026년 현재, 단순 취업을 넘어선 정교한 체류 전략이 요구된다. STEM OPT, Day 1 CPT 활용 등 신분 유지 구조를 다변화하고 NIW나 EB-2/3 등 영주권 카테고리를 조기에 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실제 스폰서 역량을 철저히 점검하는 복수 전략이 필수적이다.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행복한 아침] 그리움의 파도를 넘어

김 정자(시인 수필가)     지난 밤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님과 어머님을 만나 뵈었다.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항상 든든한 보루가 되어 주셨던 다사로운 두 분이 그리울 때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