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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칼럼] BTS 스토리 2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10-27 10:10:15

뉴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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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C는 ARMY의 상대가 되지 못함을 스스로 증명했다’-. 무슨 이야기인가.

 

‘PRC는 People’s Republic of China의 약자로 중화인민공화국을 가리킨다. ARMY는 Adorable Repsentative M.C for Youth의 약자.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팬클럽이름이다.

 

방탄소년단이 6.25의 영웅 밴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밴플리트상 수상과 함께 “올해는 6.25 70주년으로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기억해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중국의 네티즌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생난리를 벌인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중국공산당의 물밑 조정 하에 디지털 인해전술 공격을 펼친 중국의 누리꾼들. 이에 맞선 BTS 팬들. 그 대회전은 ARMY, 방탄소년단 팬들의 승리로 끝났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보도다.

 

말도 안 되는 생트집에, 보이콧 공세 등으로 중국 측의 기세는 자못 험악했다. 그러나 BTS 팬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반 중국 바람이 거세게 일자 며칠 못가 그만 꼬리를 내리고 말았다는 지적과 함께.

 

이 에피소드는 무엇을 보여주나. 중국, 더 정확히 표현하면 공산당 통치하의 중국은 소프트 파워에 관한 한 ‘빵점’에 가깝다는 사실이다.

 

BTS 경우만이 아니다. 미국프로농구 구단 휴스턴 로키츠 단장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자 NBA(전미농구협회) 보이콧을 펼치는 등 툭하면 ‘중국의 존엄을 건드렸다’고 생떼를 부린다. 그 졸렬한 중국의 집단성 애국주의 발로에 세계인들은 진저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반중정서는 최악의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다. 퓨 연구조사센터가 전 세계 주요 1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14개국 국민의 74%는 중국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2년의 36.5%의 배를 넘는다.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시각은 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내셔널리즘, 그 표현에 있어 결코 다른 나라에 뒤지지 않는 한국이다. 그런데도….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한국 해외문화홍보원(KOCIS)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76.7%가 한국에 호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 태국 등은 90%가 넘는 등.

 

그러니까 한국은 중국이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만큼, 그 반대로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어디서 비롯된 현상인가. ‘소프트 파워’가 그 답으로 보인다.

 

‘한국 하면 K-팝이 떠오른다’- 많은 외국인들의 반응이다. K-팝, K드라마 등으로 상징되는 한류, 다시 말해 한국형 소프트 파워에 매료되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한국의 이미지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그러면 소프트 파워 불모지인가. 한 때 아시아의 영화 중심지는 홍콩이었다. 잔 우 등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배출하는 등. 그 홍콩 영화계가 점차 사양화의 길을 걸어왔다. 정부의 간섭이 심해지면서. 그 홍콩은 이제 중국의 한 변방의 보통 도시가 됐다. 그러니….

 

시진핑 집권이후 날로 강화되고 있는 독재 권력이 그나마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질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어떻게 소프트 파워 대국으로 급성장 했나. 문민화에 따른 민주주의 정착에서 그 답이 찾아진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진단이다.

 

소프트 파워시장을 개방한다. 그리고 정부는 소프트 파워 육성에 재정지원을 하지만 간섭은 하지 않는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세운 방침이다. 그런 토양에서 한국인의 창조성은 꽃을 피웠다. 그 결과가 세계적인 ‘한류현상’이라는 거다.

 

‘PRC를 물리친 ARMY’- 이 스토리는 또 다른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와 원칙에 충실할 때 중국 공산당 정권은 감히 넘보지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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