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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지역뉴스 | | 2020-10-11 12:12:26

방탄소년단,온라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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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팬 "BTS" 외치며 열광…눈물 섞인 '맵 오브 더 솔 원'

"걱정 말아요, 우리는 강하니까…스타디움에서 뛰놀 날 위해 기도"

 

 "이번 콘서트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화면으로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의 얼굴과 목소리를 만나게 됐습니다. 그런 의미로, 소리 질러!"(진)

"와∼"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목소리네요"(지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유료 온라인 라이브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 첫 공연을 열고 전 세계 아미들과 만났다.

 

◇ 160분에 걸쳐 24곡 열창…전 세계서 보낸 아미밤 응원 1억건 넘어

이들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 수록곡과 최근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등으로 세트 리스트를 채워 약 2시간 40분에 걸쳐 총 24곡을 소화했다.

지난 6월 개최한 '방방콘 더 라이브'가 채팅만으로 소통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콘서트를 관람 중인 세계 각지 팬들의 모습이 담긴 모니터를 바둑판식으로 만들어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모양으로 배치했다.

비록 화면을 통해서지만, "BTS"를 연신 외치며 환호하는 팬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 느껴졌다. 이들은 손에 응원 메시지를 넣은 현수막이나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며 따라부르고 춤을 췄다.

아미밤은 실제 콘서트장에서처럼 색깔이 실시간으로 바뀌었고, 무대 중간중간 분위기에 맞춰 팬들의 함성을 삽입해 현장감을 줬다. 무대 막바지에 이르자 팬들이 아미밤을 통해 보낸 응원은 1억건을 넘어섰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AR·XR·멀티뷰 등 첨단기술 총동원…"콘서트 하니 가수라는 것 실감"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타이틀곡인 '온'(ON)으로 무대를 열었다. 세트는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절벽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거대한 벽 등으로 꾸며졌다.

마칭밴드의 연주로 도입부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맞춰 힘찬 군무를 선보였다.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들여 기획한 이번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4개의 대형 무대를 곡에 따라 옮겨 다니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시청자는 '멀티뷰'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각도나 멤버의 모습 6개 중 하나를 골라 보거나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었다.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도 풍성하게 제공했다.

리더 RM의 솔로 무대인 '페르소나'에서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에 등장했던 '거인 RM'을 3차원(3D)으로 구현해 노래를 부르는 실제 RM과 눈을 맞추는 연출을 했다.

'DNA'에서는 평범한 세트장이 형형색색의 별과 행성이 둘러싼 우주로 순식간에 바뀌며 마치 우주 속에 떠 있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처럼 표현했다.

이 밖에도 거대한 철창 엘리베이터를 본뜬 가상 무대에서 설원, 사막, 숲을 누빈 '쩔어', 광막한 물속에서 움직이는 흑조의 모습을 보여준 '블랙스완', 레이저로 격투 링을 만든 '욱'(UGH!) 등도 눈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일곱 멤버가 그동안 참았던 에너지를 터뜨리며 무대 위를 뛰어노는 모습이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숨이 찬 목소리로 "콘서트를 하니까 내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인지 새삼 느낀다"(제이홉), "여러분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힘이 난다"(정국)고 말했다.

RM은 "이번 공연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7년의 시간과 고민, 진솔한 이야기를 녹이려고 준비했다. 7년 동안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꿈을 향한 길을 가라는 메시지를 담은 마지막 무대 '노 모어 드림'이 끝나자 모니터 속 수천 팬들은 앙코르 무대를 원하는 듯 "BTS"를 외치기 시작했다.

각자 손에 아미밤을 들고 다시 나타난 방탄소년단은 모니터 가까이 다가가 팬들을 둘러보며 발라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다. 이후 '런'(RUN)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를 연이어 선사했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리는 정말 강하니까 걱정 말아요…늘 그랬듯 길을 찾을 것"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며 소감을 말하기 시작한 멤버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뷔는 "아미랑 같이 뛰어놀기 위해 콘서트를 하는 건데 일곱명이 이렇게 춤추니까 힘이 잘 안 났다"고 했고, 슈가는 "팬들이 진짜 보고 싶다.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함께 스타디움에서 뛰어노는 그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앙코르 공연 때부터 너무 집중이 안 됐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운을 뗀 지민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화면 속 일부 팬들은 함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방탄소년단(BTS)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에서 소감을 말하는 지민[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그냥 멤버들이랑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이랑 놀고 행복함을 나누는 게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왜 제가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여러분은 화면 너머로도 희망을 보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힘들게 말을 맺었다.

RM은 영어로 "우리는 정말 강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늘 그랬듯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만약 길이 없다면 함께 지도를 다시 그리자. 우리는 아직 연결되어 있다"고 희망을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함께 행진한다. 방탄소년단은 7명이 아니고 너,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방탄소년단은 '위 아 불릿프루프 : 디 이터널'로 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자신들을 향해 날아온 수많은 돌과 시련을 견디며 7년 전보다 더 강해졌고 단단해졌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무대를 걸으며 노래하는 방탄소년단 머리 위로는 팬의 모습이 담긴 정육면체 가상 조형물이 떠다녔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아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일 오후 4시 '맵 오브 더 솔 원' 마지막 공연을 연다.

<연합뉴스>

"화면 너머 전해진 희망"…BTS, 아미와의 7년 담은 온라인콘서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을 선보인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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