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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숲의 노래를 들으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9-03 14: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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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뜨거웠던 여름날은 서서히 떠나가며 새로운 계절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름날의 열기 못지않게 달구어졌던 코로나19의 기세가 좀처럼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이 고통스러운 시기에 삶의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유행)과 언택트(비접촉) 거리 두기의 기간이 계속되는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이 기회가 오히려 옛 삶의 방식이 순수하게 변화되는 바람직한 과정이 될 수 있겠지 싶다. 지금 이러한 상황이 수칙을 제대로 지키며 내면을 살피고 삶의 자리를 다지라는 뜻일 것이다. 순수한 삶의 본질이 회복되는 것은 내면의 성찰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리라. 

그동안 삶의 가치추구가 허상의 삶을 향해 달려왔던 고달픈 삶의 여정이 아니었던가.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가치관의 전도가 뒤따르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거짓된 삶의 가치관이 영혼의 순수성을 외면하고 삶을 지배했던 어리석음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의 영혼이 황폐해지고 내면이 공허하면 저급한 욕망을 다스리지 못한다. 

자기모순에 빠져 실족하며 스스로 쉽게 무너지는 체험을 수없이 하지 않았던가?

언제나 영혼이 빛을 발하며 내면에 순수함이 그득하게 채워지는 풍요로움의 원천이 되어야 하리라. 인간이 지향할 고결한 인품의 덕목인 향기로운 삶의 모습이 이러하리라. 

지금 자연의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숲속의 합창을 들으며 삶의 참 의미를 찾는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숲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의 여유로운 감정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숲이 지닌 안온함, 정적이 흐르고 있는 평화스러움에 이끌린 마음은 희열을 느끼고 있다. 

영혼의 떨림과 희열에 찬 내면의 경이로운 숨결에 삶의 환희가 살아나고 있는 순간이다. 

애틀랜타의 삶은 숲과 함께 호흡하며 숲의 속삭임에 동화되어 친밀감 속에서 살아가는 축복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이제는 서늘하게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완연히 다르다. 어느새 바람 소리가 깊어졌다.

깊어진 바람 소리만큼 내면이 깊어지기를 바란다. 

싱그러운 숲 내음처럼 내면에서 향기로움이 피어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숲의 노래로 삶의 충만함에 이르길 원한다.

이미 성큼 다가선 가을을 가슴 설렘으로 맞고 있다.

가을 햇살이 가득 비치는 숲속의 아늑한 풍경에 마음이 한없이 풍요로워진다.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에 나뭇가지 잎새가 살랑거리는 숲의 맑은 노래에서 정화된 삶의 건강한 숨결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한여름날의 숲의 활기찬 노래는 경쾌한 리듬이었으나 가을 숲의 투명한 노래는 실바람에 실려 조율된 그윽한 선율이 유려하게 흐른다.

이토록 자연의 아름다운 음악은 인간 영혼을 어루만져 주며 마음을 풍요롭게 하지 않는가?

코로나 상황에서 숲의 노래를 들으며 생기 넘치는 삶의 여정을 위한 회복을 꿈꾼다.

극심한 재앙 가운데서도 건재한 모습으로 새로운 삶의 소망을 노래하길 원한다.

온갖 풍상을 다 겪은 숲의 노래처럼 말이다.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움츠린 모습이지만 자신의 영혼을 담금질하여 성숙하게 할 기회가 되리라.

이 가을에 삶의 신선한 체험으로 가슴 뛰는 순간을 맞았으면 한다.

새로운 감동과 열정이 용솟음치는 그런 삶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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