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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애틀랜타의 여름날의 단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8-21 16:16:07

칼럼,모세최,문학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여름날의 무더위 못지않게 연일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화창한 여름날 오후, 어느 한순간 먹구름이 몰려오던 하늘에서는 줄기차게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던 대지의 열기가 차츰 시원하게 식어가며 서늘해지고 있다.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도 함께 사라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한낱 미생물인 코로나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연약한 인간의 한계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어느새, 소낙비가 그친 후 새들은 맑게 갠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비를 흠뻑 머금은 촉촉한 나무 잎새는 더욱 싱그러운 푸르름으로 살아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숲을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미풍에 나뭇가지가 부드럽게 흔들리며 잎새가 살랑거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이 경이로움을 드러내는 순수한 표현 앞에서 마음이 맑아지고 있다.

잠시, 무더위와 코로나의 열기도 잊은 체 여름날의 청량한 숲의 노래를 듣고 있다.

숲의 노래에서 영혼의 순수를 회복하며 둔감해졌던 삶의 더듬이(촉각)가 살아나는 시간이다.

숲에 둘러싸인 전원의 도시 애틀랜타의 매력은 사계절의 온화한 기후와 화창한 날씨이다.

무더운 여름이면 자주 소나기가 쏟아져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며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기분이 매우 상쾌하다. 

스무 해가 넘게 애틀랜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맑은 시심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언어의 빈곤성과 표현력의 빈약함이 실로 안타깝다.

애틀랜타 예찬론자가 아니라도 애틀랜타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임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줄 안다. 특히 한인들에게는 그렇다. 

동쪽 스톤 마운틴(돌산)에 올라서서 애틀랜타 도시를 내려다보면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울창한 숲속에 파묻혀 있다. 

굳이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집 문을 나서면 주위가 온통 푸르름이 짙은 숲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베란다에서 숲을 바라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숲의 고요(정적)와 안온함에 마음의 평화가 깃들고 있다. 

자연의 숲에서 흘러나오는 고요에 마음이 순화되는 희열에 빠져든다. 

자연의 생명과 조화를 이루는 경이로운 순간에 순수한 의식이 살아난다. 

여태껏 분주했던 일상에 길들어졌었던 생활의 패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에 익숙해지기까지는 너그러운 인내가 필요할 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하루하루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도 평온함에 머무는 삶의 소중함과 살아있음의 기쁨을 매 순간 감사하게 된다.

코로나19 질풍노도의 세월에서 어떻게 팬데믹의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가? 

깊이 생각하며 삶의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삶의 속도를 조절하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는 시간을 맞고 있다. 

새롭게 습관화되는 상황을 받아들이며 참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에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지금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위기로 느껴지는 불투명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며 변화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을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가? 자기 성찰의 시간을 말이다.

그동안 자신이 진심으로 원했던 삶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오지 않았던가? 

자기 삶의 실체가 무엇이었던가? 영혼과 내면에 충실한 삶이었던가? 

생존경쟁으로 가치관이 전도되고 거짓된 삶이 정상적인 삶처럼 자리하고 있지 않았던가? 

삶의 순수한 본질이 빛을 잃으며 삶의 생명력이 고갈되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진지하게 생각하며 살지 않았고 치열한 성찰이 없었다.

성찰을 통해 삶의 본질을 찾는 노력은 가치관의 회복에서 시작이 되어야 하리라.

코로나19 지금의 상황이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고통은 자신을 성찰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하고 암울한 현실이지만 여직껏 살아왔던 삶의 패턴(방식)은 담담히 흘려보내야 할 것 같다. 

지금 자연과 마주하는 평온함에서 마음의 풍요로움을 채우며 기쁨을 누리고 있다. 

새로운 생명력이 희망찬 삶의 동력으로 자리하기를 열망하며 환희에 가득 찬 삶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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