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비행기표 약관에‘집단소송 금지’ 조항 넣는 항공사들

지역뉴스 | | 2020-07-14 11:11:30

비행기표,약관,집단소송금지,조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공여행이 재개되고 탑승예약이 늘기 시작하면서 비행덕후라면 비행기 표를 살 때 작은 글자로 쓰인 새로운 법률용어들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른다. 갈수록 많은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항공사와 분쟁 발생 시 법정이 아닌 민사조정을 통해 이를 해결하도록 요구하고 집단소송을 시작하거나 이에 동참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들을 첨가하고 있다.

 

 

팬데믹 비행취소 따른 환불요구 송사 차단 의도

 “분쟁 발생 시 법원 아닌 민사조정 통해 해결”

아메리칸 항공·브리티시 항공 등 집단소송 당해

현 법제상 개인적으로 구제 받을 방법 별로 없어

 

 

지난 4월 초 아메리칸 항공은 티켓 소지자와 항공사의 법률적 책임을 기술한 업계의 표준 문서인 운송계약에 집단소송 포기 조항을 새로이 넣었다. 브리티시 항공도 지난 5월 말 이규제큐티브 클럽 거래약관에 집단소송 포기와 의무적인 민사합의 조항을 넣어 아메리칸 항공의 뒤를 따랐다. 이 클럽은 미국과 캐나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충성고객 프로그램이다. 브리티시 항공은 이 사실을 이메일로 회원들에 통보했다.

스탠포드 법대 데보라 헨슬러 교수는 “항공사들은 만약 우리와 분쟁이 생길 경우 당신이 취할 수 있는 방식은 개인적인 것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헨슬러 교수는 “이런 합의 방식은 보통 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밍은 우연이라 보기 힘들다. 모든 규모의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비행이 취소된 승객들이 지불한 수십억 달러를 환불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한 소송을 당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4월 집단소송을 당했으며 비슷한 소송이 5월 초 브리티시 항공을 상대로 제기됐다. 이와 별개인, 그러나 내용은 비슷한 소송이 저가 항공사인 프론티어와 스피릿 항공을 상대로 제기됐다. 이 소송들의 원고는 100명 이상이며 총 500만 달러 이상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들은 항공사들이 비행이 취소될 경우 통상적으로 승객들은 현금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운송조약을 위반했거나, 미국 내 항공편들과 미국으로부터 이륙 혹은 미국에 착륙하는 항공편들이 취소될 경우 환불해주도록 하고 있는 연방교통부 규정을 비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집단소송 포기 조항은 “승객들에게 개인 소송을 포함한 분쟁 해결 방식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분쟁이 일어날 경우 고객별로 이를 해결해주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항공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맡고 있는 법률회사의 변호사인 존 알바네즈는 “이 이슈는 팬데믹 상황에서 튀어 나온 것으로 이전에 이런 대규모의 비행취소 사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규제큐티브 클럽 규정 변경이 우리의 소송 제기에 따라 잠재적 소송을 제한하기 위한 의도로 취해진 것이라 의심은 되지만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리티시 항공 집단소송의 주도자인 스티븐 아이드는 지난 9월 보스턴에서 런던까지의 3월 예정 항공편을 예약하면서 700달러를 지불했다. 아이드와 그의 아내를 스코틀랜드까지 데려다 줄 예정이었던 이 여행은 결혼 36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덮쳤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와 리프트 운전자로 일하던 아이드의 일자리가 날아갔다. 런던까지의 비행편도 취소됐다. 아이드는 환불을 받기 위해 항공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바우처가 그가 받을 수 있는 구제의 전부였다. 아이드는 비우처를 현금화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에 계속 전화를 걸었다. 마침내 연결됐을 때 돌아온 대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제한돼 있는 개인구제 채널

셀폰 계약들과 유사하게 항공 운송계약은 가입방식이다. 받아들이든지 떠나든지 중 택일이다. 승객들은 표를 사거나 마일리지를 얻을 때 개인적으로 조건을 협상하거나 특정 내용을 삭제할 수 없다. 미국에서 개인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극히 어렵다. 스몰 클레임 코트조차도 그렇다. 비슷한 고발 내용을 가진 다수를 대표하는 집단소송들은 소비자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금전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법원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공사들은 대다수 소비자 보호법을 관장하는 주 및 지방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승객권리 보호단체인 플라리어스라이츠 폴 헛슨은 설명했다. “그런 까닭에 당신의 문제가 항공사가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 해도 개인적 구제를 받기는 힘들다. 항공사가 벌금을 부과 받거나 경고를 받는 것으로 끝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벌금은 항공 소비자 보호부서를 갖고 있는 연방교통부로부터 내려진다.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45건의 환불 관련 불만이 제기됐다. 이 항공사는 40건 이상 불평 이 접수된 9개 국제항공사들 가운데 하나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국내선 환불과 관련한 163건의 불만이 접수돼 무려 653건이 접수된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아메리칸과 브리티시 항공의 조항들에 법률적인 문제가 제기될 될 경우 법원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그리고 이 판결이 현재 진행 중인 집단소송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알바네즈 변호사는 진행 중인 송사에 대한 대응으로 집단소송 금지와 민사중재가 도입된 경우 법원은 이 조항들의 타당성을 인정해주길 꺼린다고 설명했다.

■“로열티는 보상을 받아야”

항공사들은 얼마의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지 등 로열티 프로그램을 자신들의 뜻대로 바꿀 수 있다. 마일리지를 얻고 사용하는 것은 법률적 권리가 아니지만 자주 비행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팬데믹 시기에 항공사들이 어떻게 처신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비행 포인트와 마일리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알렉스 밀러는 말했다. 그는 “고객의 로열티는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약관 규정이 항공기 예약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밀러는 가격과 스케줄, 그리고 항로 등이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결정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y Sarah Firshein>

 

비행기표 약관에‘집단소송 금지’ 조항 넣는 항공사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체크인 키오스크에 여행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독티슈함이 비치돼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침 나절의 삽화

김 정자(시인 수필가)                   청각이 이미 나빠진 분들,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단순히 못 듣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목소리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길 잃은 예븐 강아지' 함부로 데려가면 절도

귀넷 경찰, 두 여성 검거 기소훔친 강아지 SNS 올렸다 발각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주인의 차를 빠져나온 반려견을 가로챈 일당이 소셜 미디어(SNS)에 올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조지아 마켓 치킨 샐러드 '살모넬라균' 비상

주 농무부, 먹지 말고 즉시 폐기 권고 조지아주 북부 블레어스빌의 한 유명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치킨 샐러드 제품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보건 당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애틀랜타 80도대 중반, 초여름 날씨

주말 최고온도 86도까지 상승 금요일인 10일 애틀랜타를 비롯한 북부 조지아 전역이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 건조로 인한 화재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주민들의 각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애틀랜타 벨트라인 22마일 완공 눈앞

16일 사우스이스트 트레일 개통 애틀랜타의 상징인 벨트라인(Beltline) 22마일 루프 완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애틀랜타 시 당국과 벨트라인 운영진은 오는 4월 16일, 과거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BTS도 못가는 중국, K-팝을 두려워 하는 이유

중국, 치졸한 '한한령' 10년째 고수외국 문화가 자국 청년 영향 우려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3년 이상의 공백기를 깨고 무대로 복귀하며 12개월간의 월드 투어에 나섰지만,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중기부, 애틀랜타에 ‘글로벌베이스캠프‘ 첫 설치

미 동남부 전진기지 수행기관 모집상설 전시장 운영, 바이어 발굴·매칭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9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돕기 위해 미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귀넷 항공학교, 전문 조종사 양성 프로그램 출범

마그놀리아 항공 아카데미신규 통합과정 교육생 모집  귀넷 소재 항공학교가 차세대 항공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귀넷 카운티 브리스코 필드 공항에 위치한

명인 열전 제90회 ‘매스터스’ 개막… 오거스타 내셔널 ‘구름 관중’
명인 열전 제90회 ‘매스터스’ 개막… 오거스타 내셔널 ‘구름 관중’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90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9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렸다. 골프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매스터스는 올해 디펜딩 챔

〈한인마트정보〉리워드 포인트∙ 쿠폰 행사…마트마다 고객카드 프로모션 ‘풍성’
〈한인마트정보〉리워드 포인트∙ 쿠폰 행사…마트마다 고객카드 프로모션 ‘풍성’

아씨마켓7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농협 생배 12X8.1OZ 6.99, 아씨 서천 재래김 (도시락,선물박스) 8.99, 동태 전감(10LB) EA  28.99, 배추 BOX/L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