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칼럼] 두 죽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6-29 18:18:10

칼럼,이용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 시인은 “모든 종류의 마지막은 각각의 죽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우리에게 묘한 감상을 줍니다. 

당신이 학교 교정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수업을 했던 날을 한번 연상해 보십시오. 남자 분은 군대를 가기 위해 집을 떠나던 날을 생각해 보고. 여자분은 시집가기 전날 친정에서 보낸 마지막 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또는 사랑하는 이들의 임종을 지키던 그 순간을 연상해 보십시오. 북 구라파의 성자라고 일컬어지던 오 할레스비스는 이렇게 충고를 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이 아름답도록 기도하십시오.” 

 

얼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인물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대조적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89년 12월14일에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소련의 핵물리학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였습니다. 이 사람은 수소 폭탄을 제조했지만 핵의 가공할 만한 파괴력에서부터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어 핵무기 제한 운동과 세계 평화 운동에 앞장 섰습니다. 그 결과 1975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그 당시 소련의 수준으로는 상당히 재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소련에서는 대단한 액수인 15만 3천 달러를 암연구 기관에 증정하고 새로운 삶을 출발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조국 소련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매스컴들은 앞을 다투어 그의 일생을 소개했고 그에게 여러 가지 칭호를 붙여 주었습니다. 도덕의 나침반/ 우리 시대의 양심/ 진실한 목소리/ 진정으로 유일했던 자유인/ 러사아의 성자/ 

 

그러나 사하로프 박사가 죽은 며칠 뒤인 성탄절에 죽은 루마니아의 대통령 니콜라이 차우세스크의 마지막은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동 구라파의 마지막 공산 독재자로서 6만 명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게 했던 그는 비밀 재판 끝에 아내 엘레나와 함께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돌연히 시체가 되어서 비참한 모습으로 우리 눈 앞에 비쳤던 그의 얼굴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는 자칭 “카파르티아 산의 최고의 천재” 혹은 하늘의 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가 죽은 성탄절 아침내전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그 도시에는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도시마다 기쁨으로 인산 인해를 이루기 시작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방송에서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한 범죄자가 죽었다” “적 그리스도가 죽었다”고 보도 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죽음은 얼마나 대조적인 모습입니까? 우리는 이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죽음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죽음을 준비하는 삶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우리가 죽음과 미래에 대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의 삶은 불안과 절망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전국적 주택 구매 최적 시기… 9월 말~10월 초

여름철 빠진 매물 다시 채워져상당수 바이어 빠져 경쟁 한산거래 속도 줄고 가격 할인 폭 커초가을은 여름철 소진된 매물이 다시 늘고, 상당수 바이어가 빠져 경쟁이 줄어 드는 시기다.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지난 2년간 교인 소폭 증가… 새신자는 감소

개신교회 54%, 교인 약 4% 증가대형 교회↑ vs.소형 교회 정체주류 개신교 새신자 등록 저조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2023년 이후, 주일예배 출석 교인이 증가세를 보인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잠 못자요”… 노화 신호 아닙니다

‘혈류 이상’ 심하면 괴사단순 통증 넘기지 말아야 걷거나 발에 체중을 싣지 않고 가만히 쉬고 있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특히 밤마다 발이나 발가락이 화끈거리거나 불에 타는

“화상 입었을 땐 소주 부으라던데”… 옛말 믿었다간
“화상 입었을 땐 소주 부으라던데”… 옛말 믿었다간

■ 허준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화상, 초기 대응법도 달라야일광 화상 예방 수칙은‘피하기·가리기·바르기’3가지원인 물질 접촉 중단·손상 부위 빠르게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현대차 북미법인, 브레이브스와 파트너십 연장

트루이스트 파크 광고 및 일요 중계 후원소아암 환아 지원 등 지역사회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파트너십을 2029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2014년 첫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이번 주말 전통의 둘루스 가을축제

26~27일 둘루스 다운타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 43회 둘루스 가을축제가 주말인 26일과 27일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열린다.올해 축제는 26일 오전 9시부터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40년 역사 유명 미용학교 돌연 폐교…학생들 당혹

조지아 커리어 인스티튜트재정기준 미충족 인증 취소학생들 “우리 돈은 어디에” 40년 역사를 지닌 메트로 애틀랜타의 유명 미용학교가 돌연 폐교했다. 특히 학교 측은 폐교를 앞두고도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세입자 4가구 중 1가구 퇴거소송

애틀랜타 퇴거소송 전국 최고 전체 소송 중 69% 흑인가구  메트로 애틀랜타의 임차주택을 상대로 한 퇴거소송 비율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한 아침] 가을 달 빛이 가장 좋은 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바람결도 싱그러운 가을 밤이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어쩔 수 없이 고국, 고향으로 마음이 달려간다. 명절 속에 잠재워져 있었던 일가친척, 이웃, 동무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