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바이러스라 놀리고 마스크 쓰라니 폭행”

지역뉴스 | | 2020-06-23 10:10:46

아시안,인종차별,바이러스,마스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사태 이후 전국서 한인들 줄피해

백인은 물론 흑인등 소수계 공격 두드러져

 

 

 

 “일요일 늦은 아침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는데, 20대 초반 백인 남성이 나를 향해 달려와 마스크가 어디 있냐며 욕을 하고 뛰어가 충격을 받았다”

“40대 후반 백인 여성이 차를 타고 나를 향해 오더니 ‘중국 바이러스’라고 소리를 지르며 빈 음료수 캔을 던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내 아시아계가 겪고 있는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피해 사례들을 모아놓은 사이트에 한인들이 올린 피해 증언들이다.

최근 미 동부 지역에서 한인들이 백인과 흑인 등에게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에 폭행까지 당하는 충격적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본보 18·19일자 보도) 이처럼 폭력까지 가지 않더라도 명백한 인종차별적 편견과 혐오를 드러내는 행태들이 일상생활에서 한인들을 향해서도 부지기수로 이뤄지고 있음을 이같은 증언들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미국내 뿌리 깊은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과 편견의 화살이 한인들게도 예외 없이 날아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내 아시아계 대상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 사건들을 접수하고 통계를 내온 아시안 권익단체인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13일 기준 미 전역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 사건은 1,900여 건이 신고됐으며, 인종별로 중국계 41.1%에 이어 한인이 전체의 16.7%를 차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A3PCON의 신고 사이트에 접수된 한인들의 피해 사례는 매우 구체적이다. 한 한인은 “여행하는 동안 거리를 걷고 있을 때 청소년 그룹이 소리를 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에워싸고 내 얼굴을 향해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소리를 질렀다. 나는 멈추지 않으면 폰으로 녹음하겠다고 응대했다. 그들 중 한 명이 내 폰을 빼앗아 깨질 정도로 땅바닥에 내던졌다. 이후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고 그 소년들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적었다.

또 다른 젊은 한인 2세는 “어머니와 매장에서 샤핑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흑인 두 명이 지나가며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내가 그들과 마주쳤을 때 그들은 내가 말하는 영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웃기 시작했다”며 “내 영어에는 전혀 악센트가 없다. 멤피스에서 백인들이 나를 피하고 거리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흑인들은 말은 매우 공격적이었다. 종종 언론에서 아시안들을 더 큰 소수계 그룹으로 묘사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다른 소수계 민족들이 오히려 아시안에게 적대적”이라며 아시안 대상 편견과 차별 의식이 백인들 뿐 아니라 다른 소수계들에게도 박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A3PCON의 보고서는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무분별하고 공격적인 인종차별의 원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인 의도와 뿌리 깊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를 배경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들도 개인은 물론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같은 인종차별과 편견에 대해 소극적으로 넘어가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제리 강 UCLA 법대 교수는 최근 본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인종차별을 당하고 심지어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정부 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 비영리단체에 피해 사실을 주저하지 말고 보고해야 한다”며 “아시아계 주민은 그들이 선출한 지역의 정치인들에게도 피해 사실을 보고해 심각성을 알리고, 정치적, 제도적 차원에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바이러스라 놀리고 마스크 쓰라니 폭행”
“바이러스라 놀리고 마스크 쓰라니 폭행”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성결교회 플라워리 브랜치로 이전
애틀랜타성결교회 플라워리 브랜치로 이전

3일 성전이전 감사예배 가져 애틀랜타 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지난 3일, 플라워리 브랜치 새 예배처소에서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김계화 장로의 사회와 정보

〈포토뉴스〉고려대 교우회 이사장배 골프대회 개최
〈포토뉴스〉고려대 교우회 이사장배 골프대회 개최

미동남부 고려대교우회(회장 캐런 장)는 지난 2일 호쉬톤 소재 리유니온 골프클럽에서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공동우승은 이학수(74학번), 김의수(95) 교우가 차지했으며,

항만까지 직통 철도로…게인스빌 내륙항 개항
항만까지 직통 철도로…게인스빌 내륙항 개항

연 20만 컨테이너 처리 능력애틀랜타 교통량 완화 효과도  조지아 내륙항(Inland Port)이 게인스빌에 공식 개항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교통량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조지

'리스타트 바리스타' 1기 졸업생 나와
'리스타트 바리스타' 1기 졸업생 나와

1기 졸업생 6명 배출 미션 아가페와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가 협업해 추진한 ‘리스타트 바리스타’ 1기 졸업식이 지난 4월 25일 열렸다.‘리스타트 바리스타’는 애틀랜타 한인동포 사

지은 지 4년 로렌스빌 아트 센터 천장 붕괴
지은 지 4년 로렌스빌 아트 센터 천장 붕괴

2일 리허설 홀서…인명피해 없어 로렌스빌 아트 센터에서 지난 주말 일부 시설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아트 센터의 오로라 극장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극장 소속 배우들이 뮤

[애틀랜타 칼럼]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

이용희 목사 시시각각 우리를 공격하는 온갖 걱정거리들을 물리치는 또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넉넉하게 웃으며 사소한 문제를 지나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업신여기고 잊어버려야

아태 커뮤니티 전통 공유로 결속 다졌다
아태 커뮤니티 전통 공유로 결속 다졌다

41회 APAC 유니티 갈라 성황한인 커뮤니티 활약 두드러져 조지아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위원회(APAC)가 1일 오후 6시, 둘루스 소재 켄톤 하우스 레스토랑에서 '2026 연

스콧 의원 딸 아빠 장례식장서 출마선언
스콧 의원 딸 아빠 장례식장서 출마선언

마시 스콧 13선거구 연방하원 출마 고 데이비드 스콧 의원의 딸 마시 스콧이 조지아주 제13 선거구 연방하원의원직 승계를 위한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마시 스콧은 지난 토요

"울타리몰서 한국장인 제품 만나보세요"
"울타리몰서 한국장인 제품 만나보세요"

‘고국사랑 특별판매전’ 컷 테입장인 제품 직거래…선물로 최고 한국 장인들의 프리미엄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국사랑 특별판매전’이 오는 8일부터 열흘 동안 조지아주 스와

세금특별환급 시작…총규모 10억달러
세금특별환급 시작…총규모 10억달러

4일부터…부부 합산 최대 500달러 4일부터 주소득세 특별환급이 시작됐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사무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6년 주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일회성 세금 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