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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24회  : 이민 온 처남과 새 도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5-13 11: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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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맥레이에 사는 간호사 S씨 부부가 찾아와 가발 장사를 할 장소를 찾아 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길이 없다면서 또 우리 가발상회를 팔라고 졸라 참으로 난처했다.

 

그 동안 인근 소도시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 미스 최, 미스 민, 미스 한이 계약이 끝나 보다 더 보수와 조건이 좋은 휴스턴에 있는 큰 종합병원으로 떠났다. 한 달에 한 두 번씩 닥터 정 집에 모여 정다운 시간을 함께 한 한인 간호사들이 떠나 외롭고 쓸쓸한 가운데 우리는 계속 가발을 팔며 미국 생활을 이어갔다.

아내는 햄버거가 갈수록 맛이 있다며 미국에서 살 팔자인 것 같다고 농을 해 함께 웃었다.  세 아이들은 언어 문제가 있고 낯설어도 학교 생활을 잘했다.  하지만 그들이 미국 학생들의 차별과 왕따를 당하며 문화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고통과 역경을 나는 잘 몰랐다.

한국에서 반가운 편지가 왔다.  미국 이민을 신청 한 작은 처남(안춘완)이 비자를 받았다며 일주일 후에 미국에 도착한다는 내용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기쁨이 넘치고 신바람이 나 어쩔 줄을 몰라했다. 

처남이 도착하는 날 워싱턴DC에있는 인터내셔널 공항을 향해 떠나며 흘러간 노래와 서울의 찬가와 아리랑을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리고 처남을 만나 얼싸안고 집으로 돌아와 세 아이들과 아내와 기쁨과 눈물과 웃음이 넘치는 꽃을 피웠다. 기쁨이 넘치는 날들을 지내면서 처남의 미래를 의논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이 없는 처남 역시 살 길은 장사밖에 없고 가장 쉬운 것이 가발장사인데 작은 소도시 인 Dublin은 장사할 곳이 없어서 새로운 도시를 물색할 수 밖에 없는데 맥레이에 사는 간호사 부부는 계속 우리 가발상을 팔라고 해 만약 우리가 가발상을 할 새 도시를 찾게 되면 가발상을 팔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간호사 S씨 부부에게 가발상회를 할 자본이 있느냐고 물으니 자본은 충분하다고 해 그들에게 “그러면 내가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겠다. 그런데 장소를 찾은 다음 약속을 어기면 안 된다”고 다짐을 했다.

그들의 과거를 알 길이 없지만 간호사 남편 S씨가 서울 법대를 나와 헌병 장교로 근무했다고 해 그대로 믿고 새로 가발장사를 할 곳을 찾기로 결정한 다음 또 다시 지도를 펴들고 낯선 소도시를 향해 길을 떠났다. 미국 이민 풋내기가 겁도 없이 어떻게 그런 모험과 도박을 결행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기 그지없고 꿈만 같다.

낯선 도시들을 찾아 다니며 인구 밀도와 유색인종 분포와 경제적인 전망을 상공회의소를 통해 조사해본 다음 날이 저물면 모텔을 찾아 눈을 붙이고 계속 헤매고 돌고 돌아 루이지애나의 Lafayette과 Lake Charles에 도착해 두 도시를 돌아본 후 여러 가지 조건이 가장 합당해 상세히 살펴본 후 숙소에 누어 밤새도록 고민을 거듭한 다음날 부동산 중개소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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