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23회  :  이민 온 방송국 친구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5-07 17:17:02

칼럼,권명오,지천,코리언아메리칸,아리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욕으로 이민 온 친구 KBS 성우 오혜영씨는 나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야 너도 같이 돌아가자. 우리처럼 편하고 좋은 방송국 생활을 버리고 왜 미국에서 생고생을 해야 하냐.  너나 나나 수입도 탄탄한데 왜 여기서 살아야 하냐” 그러면서 나에게 동의를 구해 시원한 대답을 못하고 그에게 “어쨌든 미국에 잘 왔다.  일단 좀 쉬고 난 다음 다시 생각해 보자”고 했다.

 

그래도 그는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돌아가겠다고 한 후 나에게  “너는 어떠냐 미국이 살만하냐”고 물어  “장사도 잘 되고 마음도 편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잘 다니고 있어 좋다”고 하니 그는 나를 만나러 오겠다고 해 아무 때나 오라고 한 후 전화를 끝냈다.

오혜영씨는 KBS 라디오 성우로 TV 영화녹음을 많이 해 수입이 좋았고 부인은 고등학교 선생이었다.  탤런트와 성우는 출퇴근이 따로 없는 자유 직업이다. 라디오 드라마, TV 드라마, 그리고 영화녹음이 끝나면 자유시간이 많은 인기 직업이다. 당시 경제적 사정이 최하였고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그와 나는 수입이 좋아 살만했다. 

우리는 가난에 찌든 사람들의 고충을 잘 모르고 복에 겨워 새로운 떡이 맛있게 보여 경솔하게 이민을 선택했는지 모를 일이다. 시간이 많은 자유 직업인 우리는 당구장, 다방, 사우나를 드나들고 포커나 마장 아니면 낚시와 유명 술집을 누볐다.

그렇게 살던 그가 부인의 가족이 미국 시민권자라 대망의 꿈을 안고 이민을 선택했다. 그런데 뉴욕에 도착하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복잡하고 생소한데다 문화와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아 질려버려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 내게 함께 돌아가자고 한 것이다.  

일주일 후 우리 집에 오겠다고 연락이 와 메이컨 비행장으로 달려가 서로 얼싸안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다음날 조지아 인근 도시를 함께 돌아보면서 그에게 어렵게 이민을 선택한 이상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고 하면서 자유경제 대국인 미국은 지하자원도 풍부한 기회의 나라라고 설득하며 그를 위로했다.

사실 나는 미국땅에서 다시 만나게 된 친구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싫고 외로워 뉴욕에서 자리를 잡던지 아니면 시골로 내려와 함께 살자고 했다.

다음 날 뉴욕으로 돌아간 그는 생소한 야채장사를 하면서 사시사철 새벽같이 도매상으로 달려가 싱싱한 야채를 구해다 부인과 함께 파는 피나는 노력을 다 한 끝에 자립에 성공한 후 세탁업을 시작하고 뉴욕 세탁협회장과 전 미주 세탁협회 초대회장과 뉴욕 실업인 협회 회장 등을 엮임하고 신문에 기고를 하는 등 코리언 아메리칸의 꿈을 키우는 일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는 뉴욕 평통위원으로 나는 애틀랜타 평통위원으로 서울에서 자주 만나 회포를 풀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 버팀목
[수필] 버팀목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여우비가 한차례 스치고 지나간 오후, 뒤뜰 숲을 바라본다. 구름 한 점 없이 씻긴 파란 하늘 아래, 잔디 위로 쏟아지는 투명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나무가 쓰러져 집이 반파되었다면, 어디서 보상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나무가 쓰러져 집이 반파되었다면, 어디서 보상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강한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아침, 집 앞마당의 큰 나무가 쓰러져 지붕을 덮치고 집 일부가 무너져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현실적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사고팔고 장터'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 사고팔고 장터'

한인회 사고팔고 장터애틀랜타한인회는 5월 9일 오전 11시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행복장터를 연다. 프리 부스 신청도 받고 있다. 문자접수=678-849-523

절에 불 지른 애틀랜타 아시안 남성 체포
절에 불 지른 애틀랜타 아시안 남성 체포

플로리다 샌포드서…과거 신도 플로리다의 한 불교사원에 불을 지른 애틀랜타 거주 아시안 남성이 경찰의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플로리다 샌포드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2일 밤

평화통일 도전 골든벨 참가 학생 모집
평화통일 도전 골든벨 참가 학생 모집

5월 30일, 라 루체 시어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이경철)는 ‘평화통일 도전 골든벨’ 행사를 오는 5월 30일 오전 10시 로렌스빌 라 루체 시어터에서 개최한

커빙턴 브리지스톤 골프공 공장  폐쇄
커빙턴 브리지스톤 골프공 공장 폐쇄

내달 말…생산직 84명 실직 위기  조지아에서 30년 넘게 프리미엄 골프공을 생산해 오던 공장이 다음 달 문을 닫는다.골프공 제조업체 브리지스톤 골프사는 4일 커빙턴에 있는 골프공

애틀랜타시 야외음주 지역 대폭 늘렸다
애틀랜타시 야외음주 지역 대폭 늘렸다

언더그라운드 등 도심 포함  애틀랜타시가  축구 월드컵 개최 기간 동안 야외음주 허용 지역을 대폭 늘렸다.4일 애틀랜타 시의회는 6월11일부터 7월 19일까지 피파 월드컵 개최기간

애틀랜타 골프업계 '어게인 타이거 붐’
애틀랜타 골프업계 '어게인 타이거 붐’

골프장 투자 열기 급증매각 인수사례 잇따라  조지아 북부 유명 프라이빗 골프장이 설립 25년 만에 매각됐다. 최근 골프장 투자 열기의 한 사례로 지적된다.5일 AJC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성결교회 플라워리 브랜치로 이전
애틀랜타성결교회 플라워리 브랜치로 이전

3일 성전이전 감사예배 가져 애틀랜타 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지난 3일, 플라워리 브랜치 새 예배처소에서 성전 이전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날 예배는 김계화 장로의 사회와 정보

〈포토뉴스〉고려대 교우회 이사장배 골프대회 개최
〈포토뉴스〉고려대 교우회 이사장배 골프대회 개최

미동남부 고려대교우회(회장 캐런 장)는 지난 2일 호쉬톤 소재 리유니온 골프클럽에서 이사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공동우승은 이학수(74학번), 김의수(95) 교우가 차지했으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