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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19회  : Dublin 에서 만난 동포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0-04-09 19: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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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를하고 있는데 며칠 전 Winn dixie에서 만났던 한국분이 부인과 함께 찾아왔다. 한국사람이 없는 줄 알았던 소도시에서 만난 동포들이라 무척 반가웠다.  

 

그분의 이름은 정기석씨이고 직업은 의사이고 부인도 의사였다.  닥터 정은 Dublin Ga 재향군인 종합병원 병리실험실 책임자 였다.  그분은 병원에서 존경받는 모범적인 인사라 병원장이 특별히 병원 내에 있는 사택을 제공했다.  

닥터 정은 넓은 사택 부지에 갖가지 한국 채소를 재배하고 산부인과 의사인 부인은 어린 두 딸의 교육문제로 휴직을 한 상태였다.  두 분은 지식이 풍부하고 겸손한 지성인들이다.  

우리 가족이 그분들의 초대를 받아 처음 방문했을 때 그 집에는 국제 결혼한 부부와 또 인근 소도시 병원에 근무하는 한국인 간호사 3명이 와 있어 함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며 회포를 풀고 닥터 정은 오랜만에 만난 한국 남자인 나와 신나게 대화의 꽃을 펼쳤다.  

닥터 정 부부는 그동안 국제결혼한 분들과 간호사들을 정성껏 도우면서 한국 음식을 만들어 놓고 자주 초대했다.  말없이 베푸는 닥터 정은 자신이 가꾼 채소를 가지고 우리를 찾아왔다.  나는 그 분 덕분에 외로움을 달래면서 미국 이민 선배인 그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됐다.  

국제결혼한 분들과 간호사들과도 정이 두터워진 어느날 인근 맥레이스라는 소도시에 새로 간호사 부부가 이민을 왔는데 먼저 온 간호사들이 그들 부부를 데리고 우리를 찾아왔다.  

무모하게 시작한 가발장사는 그런대로 잘됐다. 그당시 흑인 고객들에게는 가발이 최고 인기상품 이었고 그들은 마음에 들거나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쉽게 선택 했기 때문에 장사를 하기가 편하고 쉬웠다.  

하지만 가발 장사를 하려면 미용기술이나 예술 감각이 가장 중요해 큰 도시에서 가발상을 크게 하는 사람들이나 한국에서 미용사로 활약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열심히 배우며 고객들이 원하는 가발 스타일을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처음 가발 장사를 하면서 손님들에게 가발을 거꾸로 씌워주면서 잘 어울린다 멋있다고 했던 어처구니 없던 실수를 끝내고 어느 정도 가발에 대해 익숙해졌다.   

그런데 미국에도 물건을 훔치는 사람들이 있어 감시를 철저히 해야되는 고약한 실정이었다.  

어느날 예쁜 20대 백인 여성들이 들어와 당시 뉴욕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꽃무늬가 있는 인도산 커튼 원피스들을 고르기 시작하다가 입어볼 수 있냐고 물어 나는 뒷창고로 안내해주고 그곳에 들어가 입어보라고 했다.  한참 후 두 사람이 옷을 다시 들고나와 너무 예쁘다면서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해 친절하게 잘가라고 인사를 한 후 옷을 정리하다 보니 옷 두 벌이 없어졌다. 미국을 모르고 백인들이라 무조건 믿었던 것이 큰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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