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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제2부  미국 이민 정착기-3회  :  아리랑을 부르며 달린 미국-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9-12-19 1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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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사업을 하는 신대영 사장과 함께 조지아 노동장관 집을 찾아갔다.  그날 신사장이 노동장관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목적은 조지아주에 대한 취업 이민과 노동허가에 관한 문제와 로비때문이었다.  나와 유흥주씨는 차에서 기다리고 신대영 사장만 들어갔다 나온 후 노동장관이 급한 일이 생겨 내일 오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해 우리는 남은 시간동안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구경하기로 했다.  

74년 애틀랜타에는 한국사람들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알 길도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성인영화관을 보고 호기심에 표를 사 영화를 관람했다.  한국에서는 도둑 고양이처럼 숨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가 미국에서는 자유롭게 상영되고 있다.  영화가 끝난 후 285 인근에 있는 모텔에 여장을 푼 후 신대영 사장이 준비해 온 동양화 ( 화투 )로 신나게 고스톱을 쳤다.  미국 도착 다음날 밤 애틀랜타 조지아 모텔에서 고스톱을 치니 그 묘미와 감회가 특별했다.  미국이 낯설지 않고 한국같은 기분이다.  이튿날 신대영 사장이 노동장관과 만나고 와 일이 잘됐다고 해 기분좋게 벌티모어로 출발했다.  세 사람은 관광차 시골길을 선택했다.  넓고 광활한 옥토가 끝이없다.  미국은 기름진 땅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축복의 나라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나라다.  앞날은 알 수 없지만 미국으로 이민 온 것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꿈과 희망이 뜻대로 잘 성사될것 같다.  도시와 농촌이 평등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도로는 깨끗이 포장되어 있다.  대륙을 관통하는 차도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있는 울창한 숲 속을 달리며 창문을 열고 목청껏 흘러간 노래와 아리랑 아리랑을 합창했다.  농가에 있던 미국인들이 이상한 노래와 동양인들을 보고 의아해 했지만 개의치 않고 노래를 부르며 달렸다.  아파트에 도착하니 이민짐이 산같이 쌓여 있고 아내와 삼남매는 불안한 눈으로 나를 살펴본다.  하루속히 먹고 살 방법과 아파트를 구해야 되고 아이들 취학을 해결해야된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운전 면허와 자동차 구입이다.  주위 사람과 유흥주씨의 권유로 당분간 그의 아파트에서 신세를 지고 고용계약이 된 가구공장에서 일을 하기로 결정한 후 정도 오피스 친구인 장명학씨와 함께 운전면허 시험장을 향했다.  벌티모어에서는 한국 국제운전 면허증이 있으면 곧바로 실기시험을 칠 수가 있다.  그런데 운전 실력이 부족한 나는 보기좋게 실격을 당한 후 일주일 후 다시 시험을 쳐 겨우 합격을 한 후 자동차를 구입하게 됐다.  난생 처음 구입한 자동차는 GM Chevolet 청색 Bel Air인데 멋지게 빠진 중고차다.  자동차 구입이 꿈만같아 아내와 삼남매를 태우고 감격에 넘쳐 아파트를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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