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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은 ‘양날의 검’…지역 주민 ‘성장통’ 호소

지역뉴스 | | 2026-05-06 13: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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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개발 브라이언 카운티 주민

“개발 속도 너무 빨라” 우려 팽배

신규 개발 계획 잇단 반대로 무산 

주유소∙ 편의점 조차 엄격한 심사

 

서배나 인접 브라이언 카운티가 현대차 전기공장 이후 급격한 개발 붐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다고 AJC가 6일 보도했다.

AJC는 이날 특집기사를 통해 브라이언 카운티 북부 지역 주민에게 현대차 전기공장은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안겨 준 양날의 검(Mixed Bag)과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공장의 경우 착공부터 차량 생산까지 단 2년여 만에 진행될 정도로 빠르게 추진된 점이 주민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것.

다만 주민들의 분노와 불안은 현대차 자체보다는 급속한 성장과 개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지역당국을 향하고 있다고 AJC는 분석했다.

브라이언 카운티는 현대차 이후 대형 제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2010년 이후 인구가 무려 71% 증가했다.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가장 높은 인구성장률인 동시에 전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인구 약 2,500명인 펨브로크시의 티파니 제글러 시장은 AJC와 인터뷰에서 “하룻밤 사이에 조용한 시골에서 거대한 산업지역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멕시코 식당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 최대 개발 이슈였지만 지금은 현대차 공장과 산업단지, 물류창고 개발 계획까지 급격한 변화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점차 브라이언 카운티 주민들은 과도한 개발에 대한 피로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런 주민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은 카운티 개발청이 주최한 한 니켈 정제공장 계획에 대한 주민공청회에서 여실이 나타났다.

지난 2월 열린 공청회에는 평소와는 달리 수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주민들은 빈 산업부지에 들어설 니켈 정제공장 계획에 반대하며 환경과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AJC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니켈 정제공장 문제가 아니라 지난 수년간 이어진 폭발적 성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카운티 정부와 펨브로크시는 니켈 정제공장 계획에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

이후 지역 당국은 신규 공항 계획도 막았고 주유소와 편의점 같은 소규모 비즈니스까지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개발청에 대한 연례 지원금을 처음으로 중단했고 그 재원은 재산세율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분 충당에 사용했다. 

그러자 조지아 최고의 기업 친화 지역이었던 카운티가 이제는 사실상 신규 사업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 주민들은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보다 치솟는 집값과 심각한 교통 체증, 과부화된 인프라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빠른 개발 속도에 제동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주 상원의원 후보에 출마한 코리 포먼은 “너무 많고 너무 빨라 주민들은 이제 개발 자체에 지쳐 있다”면서 “지역 당국의 의도와는 관계 없이 이제는 기존 사고방식이 도전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필립 기자 

 

 

지난 2월 열린 브라이언 카운티 주민 공청회 모습. 이례적으로 많은 주민이 참석해 신규 니켈 정제공장 계획에 반대했다.<브라이언 카운티 유튜브 캡쳐>
지난 2월 열린 브라이언 카운티 주민 공청회 모습. 이례적으로 많은 주민이 참석해 신규 니켈 정제공장 계획에 반대했다.<브라이언 카운티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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