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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읠 동의보감] 두한족열(頭寒足熱)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4-03 19: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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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건강의 대원칙은 머리를 차게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는 일인데,  이를 ‘두한족열(頭寒足熱)’ 이라고 한다.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하반신이 냉한 것은 매우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며, 몸 어딘가를 만졌을 때 찬 부분 있는 것은 건강할 때의 정상 체온보다 낮은 35도 근처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으면 피가 돌지 않아 몸이 차가워지듯이 혈액 흐름이 좋지 않은 곳은 체온의 온도가 낮다.  즉 냉한 부위는 영양이 도달하기 힘들고, 기능이 저하되어 병이 걸리기 쉽다.

이를 꺼꾸로 말하면, 아무리 병에 걸린 부위라고 해도 혈액순환이 좋아져 따뜻해지면 치료가 촉진된다는 뜻이다.  배꼽 위와 아래를 복부 진찰을 하면 여성은 마치 배꼽을 가로질러 경계선 나 있는 것처럼 배꼽보다 아래가 차고, 상부는 따뜻하다. 그이유는 첫째로 배꼽보다 아래인 하반신은 심장에서 멀기 때문에 원래 혈액순환이 좋지않다.

둘째로 체온의 50% 전후를 만들어내는 근육의 70% 이상은 배꼽보다 아래에 있다. 따라서 운동이 부족해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하반신에 충분한 열이 생기지 않는다.

셋째로 특히 물 비만인 여성은 배꼽보다 아래에 수분이 많이 쌓여 하반신이 비만해지고 그만큼 냉해지기 쉽다. 그런데 ‘하반신이 냉하다’ 는 것은 단순히 발끝이 찬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본래는 하반신에 있어야 할 혈액이나 열, 기(氣)가 하반신에 있지 못하고 상반신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심장이 두근두근하거나, 숨이 차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발진, 구역질, 기침, 구내염, 구취, 초조, 불안, 불면과 같은 ‘아래에서 치밀어 오르는 증상’ 들이 줄을 잇게 된다. 그러니 하반신을 냉한 채로 방치 해서는 아무리 약을 먹어도 증세가 낫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배꼽보다 아래가 냉한 상태로는 요통이나 생리통, 무릎 통증이 생기기 쉽다. 뿐만 아니라 자궁이나 난소, 방광염, 불임 등도 잘 걸리게 된다.

물을 차게 하면 얼음이 되며,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딱딱하게 굳어지듯이 모든 물체는 차거워지면 굳어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냉증은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다리의 정맥류 등과 같은 ‘굳어지는 병’이 생기는 것이며,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 혈액이 오염되는 것이다. 그 오염된 혈액을 조금이라도 정화하려는 반응이 ‘출혈’ 이다.  따라서 어혈이 진행되면 멍(피하출혈), 코피, 치질 출혈, 여성 성기의 부정 출혈 등이 나타난다.

출혈의 근본적인 원인은 혈열(血熱)이다. 한방에서 혈열은 혈액이 뜨거워 진다는 것을 말 하는데 이것은 발열이나 염증 또는 정신적인 과흥분 등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것이다. 혈열이 있으면 당연히 혈액이 팽창하여 혈압이 높아지고 때로는 혈관이 파열하여 

출혈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또 혈어(血瘀)란 혈액이 정체하여 있다는 뜻이고 , 어혈(瘀血)이란 혈액이 엉켜있다는 뜻인데 이렇게 되면 혈액의 순환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는 뜨겁고 손 발이 차거워지는 ‘두열족한(頭熱足寒)’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혈분증(血分證)에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이 효과가 있다. 서각지황탕의 처방구성은 생지황, 적작약, 서각, 목단피, 당귀, 황금, 황연, 등을 사용한다. 서각지황탕은 청열(淸熱)과 양혈(凉血) 작용이 있는 서각이 주약(主藥)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생지황은 자양강정작용에 의하여 신체를 자윤하고 영양하며 진정과 강심작용을 한다. 그리고 양혈활열(凉血活血)의 적작약, 목단피를 배합하여 구성되어 있다. 피하출혈이 있으면 서각지황탕에 현삼,자근, 지유, 괴화 등의 지혈약을 함께 사용 하기도 한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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