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자주 듣는 질문중의 하나는 스테로이드에 대해서 이다. 흔히들 스테로이드하면 부정적인 인식과 더불에 나쁜 약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스테로이드는 나쁜 약물일까?
통증 전문의로서 필자는 치료 목적으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곤 하지만 모든 시술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디스크의 염증을 줄여주는 경막외 주사는 스테로이를 사용지만 신경차단술인 경우에는 스테로이드가 사용되지 않는다. 모든 약이 마찬 가지 이겠지만 잘쓰면 약이고 못쓰면 독이 된다. 실제로 미용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보톡스 주사는 보툴리누스 라는 세균에서 나온 보툴리늄이라는 독을 사용하는데 이 보툴리누스 균 감염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생화학 무기로도 사용되곤 한다.
이렇게 나쁜 균에서 나온 독을 인체에 사용해도 되는 것인가?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잘 사용해야 한다. 잘만 사용하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히로뽕이라는 마약과 매우 유사한 암페타민 이라는 약은 과잉행동장애의 치료약으로 널리 쓰인다. 심장을 보호한다는 아스피린은 어떤가? 아스피린도 과용하거나 잘 못 복용하면 위장관 출혈과 더불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도 마찬가지이다. 잘만 사용하면 약이고 잘 못 사용하면 독이 될수 있다. 이는 다른 어떤 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이 약물의 폐해 때문인 것 같다. 스테로이드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사용 방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다르다.
흔히들 알고 있는 혈당을 높이고 뼈를 약하게 한다고 하는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은 경구로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장관을 통해 흡수 되어 몸 전체로 퍼지기 때문에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보다 훨씬 더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런 경구 스테로이드는 전신에 염증이 증가하는 루푸스, 류마티스성 질환이나 아니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염증, 뇌 수술후 뇌부종, 척수 손상등에 사용한다. 이럭 경우는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보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았을때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주사로 놓는 스테로이드제라 하더라도 국소적으로 사용 하지 않고 엉덩이 근육에 놓아 몸 전체로 퍼지기는 경우에는 국소 주소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긴다.
통증 의사가 주로 사용하는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에도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간격을 두고 시술을 주로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통 1-2 주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부작용은 무척 드물다.
스테로이드의 종류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운돈선수들이 근육을 키우려고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Anabolic steroid 의 경우에는 장기 복용시 심혈관에 부작용을 많이 일으킨다. 염증을 줄이려고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제의 경우에는 혈당을 높일 수도 있다. 어떤 스테로이드 제제는 전해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전해질 불균형이 왔을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도 있다.
약을 좋은 약, 나쁜 약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는 무척 힘들다. 물론 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식품의약청에서 인증을 취소하는 약이 간간히 나오기는 하지만 어떤 한 한 종류의 약을 나쁘다 좋다 하기는 무척 힘들다. 개개인 환자의 상황과 진단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항암제를 암이 없는 사람에게 사용하면 이는 독에 불과 하지만 암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이는 생명을 살리는 약인 것이다.
스테로이드도 마찬 가지이다. 필요한 환자에게 필요한 양을 필요한 방법에 따라 의사의 지도하에 사용하면 좋은 약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