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팔아 22달러 25센트 병원에 기부해
주민 기부 동참, Aflac 대표 10만 달러
조지아주의 한 12세 소년이 뇌종양과의 사투 속에서도 암 연구를 위해 모은 작은 기부금이 10만 달러 이상의 거대한 기적을 일으키며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로완 리브(Rowan Rieve)의 여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됐다.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애틀랜타 아동 병원(CHOA) 응급실을 찾은 것이 발단이었다. 로완의 어머니 샬란 리브는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밝은 점이 보였다"며 당시의 충격을 회상했다.
검사 결과 로완은 암 종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유전적 성향인 '리-프라우메니 증후군(LFS)'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년 동안 로완은 세 차례나 뇌종양과 싸워야 했다.
로완과 그의 가족은 수년간 애틀랜타 아동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로완은 여러 개의 종양과 싸우는 와중에도 학업과 친구 관계를 최우선으로 챙기며 꿋꿋이 버텼다. 담당 의사인 토비 맥도널드 박사는 "로완은 내가 만난 젊은이 중 가장 용감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한 소년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지난해 진료 중 로완은 연방 정부의 뇌종양 연구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로완은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레모네이드와 차를 파는 가판대를 세워 연구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돈은 총 22달러 25센트였다. 로완은 다음 진료 때 이 돈을 깜짝 선물로 가져갔다.
맥도널드 박사는 "로완이 조용히 일어나 카운터로 걸어가더니 동전이 가득 담긴 작은 비닐봉지를 꺼내 소아암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건넸다"며 "정말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로완은 "나보다 병원에 이 돈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담담히 말했다.
맥도널드 박사는 이 감동적인 사연을 널리 알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 선물을 소중히 간직할 것이며, 이 소년이 무엇을 해냈는지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로완의 사연은 빠르게 퍼져 나갔고, 지역 사회 주민들은 그를 기리며 22달러 25센트씩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 움직임은 아플락(Aflac)의 CEO 댄 아모스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이 대의를 위해 10만 달러를 쾌척했다.
애틀랜타 아동 병원은 로완의 기부를 기리기 위해 병실 중 한 곳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로완의 가족은 이것이 그의 투병과 운동, 그리고 유산의 시작일 뿐이라고 믿고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