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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둘루스 한인부부 피살사건...검찰, 한인 용의자에 사형구형 철회

지역뉴스 | | 2018-01-25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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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만에 공판 재개

용의자,살해 혐의 부인

종신형 선고 가능성 

살해동기는 '오리무중'

지난 2013년 7월 둘루스에서 발생한 한인 부부 흉기피살사건(본지 2013년 7월 30일, 8월 6일 보도)의 용의자 한인 김기성(49)씨에 대한 공판이 지난 1월 23일과 24일 귀넷 고등법원에서 재개됐다. 검찰은 용의자 김씨가 일부 증거에 대해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사형구형을 철회했다.

23일 공판에서 귀넷카운티의 존 워 검사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발생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고 말해 용의자 김씨의 살해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워 검사는 그 동안 살해혐의를 부인하던 김씨가 일부 증거를 인정함으로써 당초의 사형 구형은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3년 7월 27일 당시 식당재료공급업체를 운영하던 한인 최영찬(당시 63세)와 부인 최선휘(당시 59세)를 둘루스 자택에서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같은 달 30일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당일 김씨는 최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뒤 사과박스를 사들고 최씨를 방문한 뒤 칼로 최씨를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아 왔다.

김씨는 최씨 업체에서 배달일을 해오다 그만 둔 뒤 사건발생 얼마 전 다시 복직한 뒤 최씨로부터 차량구입을 위해 6,000달러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최씨 자택 지하실에서 현금 10만 달러를 발견하기도 했다.

김씨는 사건 발생 이틀 후 팔에 붕대를 감고 출근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들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경찰은 김씨의 지문과 현장에 발견된 지문이 일치하는 점을 밝혀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정식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김씨는 사건 당일 최씨 집에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살인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일관되게 자신의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다. 당시 샘 최라는 남성과 함께 최씨 부부 집을 방문했고 최씨가 업주 최씨 부부를 칼로 찔렀으며 자신은 살인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이번 공판에서 김씨가 진술한 샘 최라는 인물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에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샘 최는 가명이거나 김씨가 꾸며낸 가공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당초 2013년 11월 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이날 김씨가 일부 증거를 인정함에 따라 사형구형을 철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배심원 재판에 앞서 진행된 판사심리에서 사건당일 피해자 최씨와 통화한 사실과, 사과를 구입해 최씨 집을 방문한 사실 및 살해 현장에 있었던 사실은 정식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이 김씨에게 유죄를 평결할 경우 판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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