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눈 내리는 아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8-01-19 19:19:13

칼럼,모세최,문학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첫 눈> 노 천 명의 시.

“은빛 잠옷을 길게 끌어/ 왼 마을을 희게 덮으며/ 나의 신부가 이아침에 왔습니다./ 

사뿐 사뿐 걸어/ 내 비위에 맞게 조용히 들어왔습니다./ 

오래간만에 내 마음은/ 오늘 노래를 부릅니다./ 잊어버렸던 노래를 부릅니다./ 자 -잔들을 높이 드시오,/ 포도주를 내가 철철 넘게 치겠소./ 이 좋은 아침/ 우리들은 다 같이 아름다운 생각을 합시다./ 꾸짖지도 맙시다./ 애기들도 울리지 맙시다.”

새해 첫 눈이 내렸다. 함박눈이 소복이 쌓여 세상을 은빛 세계로 이루어 놓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로 정화해 놓으신 아름다운 설경에 탄성을 터트리게 된다. 

눈이 내려 소복소복 쌓이는 아침에 내면의 희열이 환상적인 음악의 선율이 되어 경쾌하게 흐른다. 눈 내리는 아침에 세월의 저편으로 멀어져 간 옛 시절의 노래가 살아나는 가슴 벅찬 순간이다. 시의 내용처럼, 아침의 눈부신 설경에 도취되어 삶의 순수가 회복되는 기쁨이 넘친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을 하염없이 걷고 싶은 낭만적인 감정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영화 “Dr, 지바고”와 영화 “러브 스토리”의 아름다운 설경의 명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생생하게 살아난다. 

영화 “Dr, 지바고”에서 러시아의 아름다운 대 설원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러브 로망의 스토리와 함께 화면에 잔잔하게 흐르는 “Somewhere My Love.”는 감미로운 테마 뮤직이 아닌가. 

“지바고”가 사랑하는 연인 “라라”를 찾아 하염없이 설원을 걸어가는 모습과 화면을 가득 채우는 설경의 아름다움은 오래 동안 기억 될 명장면이다.  

영화 “러브 스토리”의 아름다운 설경도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젊은 연인들이 눈밭을 뒹굴며 눈싸움 하는 장면에서 연인들의 해맑은 웃음이 피어나는 음악 “Snow Frolic” 또한, 경쾌하고 풋풋한 사랑의 시정이 넘치는 환상적인 곡은 어떤가. 

이 영화의 애절한 스토리가 우리의 가슴을 얼마나 아프게 했던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심금을 울리던 비극적인 결말이 그 때의 울림으로 어필해 온다.

우리의 심금을 울리던 비극적인 결말의 작품(영화)인 일본의 전후 작가 “고미가와 준뻬이”의 전쟁소설 “인간의 조건”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의 패전 후, 주인공 “가지”가 남지나 전선에서 패잔병이 되어 귀향하는 고난의 장정에 오른다. 눈보라치는 벌판에서 탈진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 마지막 눈물겨운 장면이다. 

“가지”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도 사랑하는 아내 “미치코”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희망이 가슴속에 솟구친다.  

“가지”는 점차 희미해져가는 기억 속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끊임없이 불타오른다. “가지”가 쓰러진 곳은 아내가 있는 중국의 만주 탄광촌인 “노호령”과는 너무나 먼 지역 이였지만,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아내 “미치코”를 향해 달려간다.  

‘저녁 불빛 새어나오는 집 앞에 도착한다. 사랑하는 아내가 놀라움과 기쁨에 방문을 열어 제치고 달려 나온다.’ “가지”는 쓰러진 체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는 기쁨을 그려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점점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결코 스러지지 않는다. 

“가지”가 험난한 귀향 과정에서 죽음을 맞게 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마음에 희망의 불을 지피는 숭고한 순간이다.

사력을 다하다 쓰러진 “가지”의 몸 위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 낮은 언덕을 이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카터센터서 고 박한식 교수 추모식 "한반도 평화의 다리"
카터센터서 고 박한식 교수 추모식 "한반도 평화의 다리"

지난 1월 별세 북한 전문가…한미 학계·종교계·한인사회 80여명 애도 고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의 추모식이 2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한미 학계·종교계·한인사회

[신앙칼럼] 최초의 음성, 최초의 별의 노래: 죽음을 각오한 자가 걷는 사랑의 길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The First Voice, the First Song of the Stars: The Path of Love Walked by O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자금, 미국에 세금 내야 하나?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자금, 미국에 세금 내야 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로부터 주택 구입 자금, 학자금, 사업 자금 등을 무상으로 증여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법률칼럼] 신속 추방 전국 확대… 이제는 ‘모른다’가 가장 큰 위험이다

케빈 김 법무사 최근 미국 이민정책이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6월 23일 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신속 추방(Expedited Removal)’ 제도 전국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GA 400 맥기니스 페리 로드 인터체인지 개통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 전망 포사이스 카운티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수차례의 지연 끝에 조지아 400번 도로(GA 400)의 새로운 맥기니스 페리 로드의 인터체인지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귀넷 한인학생 2명 사관학교 진학

알렉산더 리, 육군사관학교제니 리, 해군사관학교 입학 귀넷 카운티 출신의 한인 고등학생 2명이 미 연방 사관학교에 최종 합격하며 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앤드류 클라이드(공화·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허드슨테일러대 동문회 '모교에 장학금' 전달

26일 동문회 장석민 총장에 전달3개 석사과정 승인, 가을부터 교육   허드슨테일러대학교(윤석준 이사장, 장석민 총장) 동문들이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6월 26일, 허드슨테일

한국전쟁 76주년 행사 "잊지않겠습니다"
한국전쟁 76주년 행사 "잊지않겠습니다"

한미 양국 참전용사 다수 참석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에 감사 6.25 한국전쟁 7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5일 오후 5시 로렌스빌 라루체 시어터에

[행복한 아침] 바램과 포기 미학

김 정자(시인 수필가)   AI 분야의 석학 므리난크는 미국에서 최대 화제의 기업중 하나인 엔트로픽의 AI 안전 책임자였다. 그러던 그가 최근 영국으로 시 공부를 하기 위해 회사를

귀넷 쓰레기 처리 13개 도시와 통합관리
귀넷 쓰레기 처리 13개 도시와 통합관리

향후 10년 내다보는 관리계획 수립 귀넷 카운티와 관내 13개 도시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대규모 쓰레기 및 고형 폐기물 관리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번 계획은 급증하는 인구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