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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의보감] 감기초기(感氣初期 )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12-27 19: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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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안녕하세요!  5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어제부터 몸살 감기에 걸려서  온몸이 다 아프고, 기침이 심하게 나며,  콧물이 약간 나오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신경을 쓰는 일이 많을 때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성격은 급한 편이며 말은 빠르게 하는 편 입니다. 이러한 초기감기에 한방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하며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상담자의 주증상은 몸살, 기침, 콧물을 동반한 이른바 몸살형 감기와  호흡기형 감기 증세가 함께있는 혼합형 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의 체질은 소양인의 체질에 가깝고  말이 빠르다는 점을 보면 에너지 대사가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외감에 접촉되자 피부나 근육이 수축되면서 내부에서는 압력이 생겨 몸살형태가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 점막이 찬 기온으로 인해 충혈되고 과민하게 되자 신체의 반응으로 기침과 콧물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담자의 감기가 초기로서 혼합형 감기이고 외감으로 인하여 증세가 발생한 만큼 외감을 치료할 수 있는 발표의 치법과 부분적으로 부족해진 체열을 보충할 수 있는 마계음(麻桂飮)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마계음은 표증 감기약으로 감기 초기에 대중적으로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주로 혼합형 감기에 쓰며 몸살을 주증상으로 하는 전신근형 감기, 기침을 하는 호흡기형 감기에도 두루 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력이 보통인  사람의 표증(表證)으로 나타나는 몸살, 오한, 발열, 코막힘, 기침 등 다양한 감기 증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계음은 당귀, 마황, 육계, 감초, 진피 등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계음은 당귀가  군약이므로 자윤과 동시에  기표의 활혈을 시켜주어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진피는 외감으로 인해 충혈되고 담음이 울체되어 있는 호흡기나 피부의 상태를 개선 시키고 기침할 때 발생하는 가래를 없애주는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목욕을 한뒤에 옷을 벗고 놀다가 감기에 걸린 경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옷을 벗은 상태에서 체온이 과다방출되자 인체가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피부를 수축시키고 호흡기를 충혈, 팽창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난 증상인  만큼  체온을  보호하기 위하여 수축시킨  피부와  충혈된 호흡기 조직을 풀어줄 온열발표의 방법으로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감기초기에는 몇 봉지의 마계음으로  몸이 훨씬 가벼워지고 오한을 없애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계음을 옛날에는  온역(溫疫)에도 사용을 했었습니다. 온역이란 봄철에 유행하는 전염병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마계음은  음서(陰暑)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서라는 것은 서병(暑病)의 하나로 여름감기의 한 형태인데 여름철에 서늘한 바람을 맞거나 찬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증상으로는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며 땀은 나지 않고 오한이 나며 몸이 무겁게 나타납니다.

때로 배가 아프면서 토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마계음은 봄, 여름, 겨울철, 환절기를 막론하고 증상이 맞으면 사용할 수 있어 사용도가 높은 감기처방 중에 하나닙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먼저 병명(病名)을 결정하고 그에 대하여 질병을 치료하지만, 한방에서의  진단은 병명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증(症)을 먼저 살피고 치료법을 진단 하기 때문에 같은 증에는 같은 처방을 사용하는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일맥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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