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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아침] 성탄을 기다리는 설레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17-12-23 21:21:17

칼럼,김정자,성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감사절이 저물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노인네들이 모여사는 시니어아파트엔 집집마다 성탄장식이 내걸리고 각 층마다 선룸에는 커다란 성탄트리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해가 기운 후 파킹넛에서 올려다본 열네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성탄트리가 장관이다. 나란히 현란한 빛살을 뿜어내고 있는 파노라마가 눈부시도록 휘황하다. 집안을 밝게 꾸미고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들을 북돋우듯 나목가지 마다 영롱한 꽃이 피듯 빛방울이 열리고 루돌프 사슴이랑 눈사람이며 썰매가 등장하는 풍경들이 골목마다 마을마다 빛부신 전경을 다투듯 연출해내고 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설레임을 누르지 못해 느긋하게 밤길을 달리며 운치를 즐겨보기도 한다. 비견하듯 컬러풀한 특이성을 다채롭고 화려하게 전람해 놓은듯 하다. 온 마을과, 집 앞을 지나는 이들과 기쁨을 나누려는 맑은 마음이 경쾌한 불빛으로 드러나 보인다. 알려진 라이트 쇼를 골고루 찾아 보는일도 부지런을 피워야 가능한 이즈음이다. 구경거리를 즐길 수 있는 들뜨는 절기가 돌아왔다. 

 

캐롤이 울려퍼지고 성탄트리 곁으로 다양한 카드들이 서로를 기다리듯 놓여지기 시작한다. 추위도 아랑곳 않고 성도님들의 집집을 찾아다니며 목청껏 불렀던 성탄찬양의 울림이 크레센토되면서 성탄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을 부추겨준다. 성탄절을 기다림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위에 교유의 회복으로 한 없이 부어주시는 아기 예수님의 은혜이리라. 첩첩하고 막막한 생의 벌판을 걸어왔는데도 정겨운 추억으로 들먹들먹 설레임을 불러들인다.성탄을 기다리는 여망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의 예기이다.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이땅을 찾아오신 언약의 이룸으로 우주적인 평화가 선포되는 최대의 기쁨이라서 감출 수 없을 만큼 고양된 은혜의 희구라 할 수 있겠다. 순수한 유년의 설레임으로 성탄을 기다림하고 있는지. 성탄의 의미 마저 잃지는 않았는지, 다시 다신 주님을, 다시 오실 주님 만날 준비로 심령을 두드리며 기다림하고 있는지 독대하는 믿음으로 돌아보아야 하리라. 

 

잊혀진 유년의 그리움이 겹겹으로 둘러친 산의 능선처럼 아득하다. 큰 별의 반짝임을 따라온 동방박사 이야기며 외양간 이야기를 성극으로 올려드렸던 유년이 이때 쯤이면 가슴을 울리듯 성탄절기에 얽힌 일들이 은은하게 떠오른다. 세살에 해방을 맞고 국민학교에 입학한 이듬해에 한국전란이 발발했다. 산비탈 소나무에 칠판을 걸어두고 책을 읽었고, 동네 공터에서 어린 시절의 얼띤 에너지를 쏟아내며 들풀과 돌맹이, 깨진 오지조각까지 놀잇감으로 삼았던 누추한 시기였었다. 가건물을 전전하며 학업이라는 형태를 겨우 지탱했던 유년기였지만, 동심의 하루하루는 들떠있었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과자들의 추억도 달콤하지만 그 시절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났다. 교회에 세워둔 성탄트리엔 신기한 불빛이 반짝였고 예쁜 양말이랑 장식물들로 치장한 나무를 보게되면서 해마다 12월이 되면 알록달록 예쁜나무를 기다림했던 유년의 추억들이 노심을 따스하게 감싸준다. 고단하고 춥고 가난한 마음들을 찾아오시는 예수님, 외롭고 쓸쓸한 후미진 곳을 찾아오시는 예수님. 십자가 고난을 위해 찾아오시는 예수님. 그 끝모를 사랑, 신비로운 은혜 앞에 순결한 탄생을 헛되이하지 않아서 성결한 기다림으로 승화되어져야 하리라. 성탄의 설레임이 내내 내 안에 머물러 주기를 기도드린다. 

 

값비싼 카드에도, 무거운 선물에도, 예수님은 계시지 않는다. 세상이 거들떠보지 않는 축축하고 냄새나는 외양간으로 오신 예수님이심을 가슴에 못박듯 새기려 하지만 생의 마디마다 언뜻언뜻 얼룩을 만들기도하는 죄업을 다시금 들여다 보게된다. 성탄 트리의 오채영롱한 빛무리에 가리워져있는 다시오실 예수님을 발견하려는 사모함이 성탄을 설레임으로 기다릴줄아는 은총이리라. 

 

살아온 날동안 받아온 사랑과 주신 햇살과 맑은 공기와, 섬길 수 있는 교회와 함께 섬기는 교우와, 따뜻한 가족을 주신 은총에 기쁨과 감사의 기도를 예물로 올려드립니다. 하늘엔 영광이요, 온 세상과 특히 고국땅에 절실한, 지극히 숭고한 평화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인류 구원을 위해 이 땅을 찾아주신 평화의 왕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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